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신제품 출시
기술 변화 더딘 안질환 시장에서 희소식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안질환 치료 수준이 압도적으로 우수해 존슨앤드존슨비전에서 중요도가 매우 큰 국가다."
크리스토프 본윌러 존슨앤드존슨비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한국에 안질환 장비 2대를 출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안질환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로 고령화의 빠른 진행과 높은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률도 들었다. 국내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존슨앤존슨 서지컬비전은 이달 국내에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See'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 '엘리타'를 출시했다.
[사진=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의 두 장비들을 현재 시술 방식을 넘어서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안질환 분야 의료기기들은 기술의 변화가 더딘 만큼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테크니스 퓨어See'는 백내장 수술에 쓰이는 인공수정체다.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이점을 두루 갖췄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처럼 원거리부터 중간거리, 근거리까지 볼 수 있어 백내장 환자들이 돋보기안경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단초점 인공수정체처럼 수술하고 난 후 달무리 현상, 빛 번짐 발생율도 비교적 낮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테크니스 퓨어See'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다민족 다인종으로 120명의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들이 생활을 이행하는 데 불편감이 없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요나 마케팅부 차장은 "해외 경험이 있는 선생님의 임상 경험을 한국 선생님께 공유드릴 예정이고, 현재 런칭 초기지만 제한적으로 병원에 약 10곳 정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결과가 나오면 그 팁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엘리타'는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다.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의 실질을 절제하는 라식과 라섹 같은 수술이다. 다만 라섹은 회복 시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하며, 라식은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안구건조증 유발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엘리타를 이용해 시력교정술 '실크'를 진행하면 수술 후 다음 날 바로 시력교정 효과를 볼 수 있는데다 안구건조증 발생률도 낮아 환자들에게 편리하다.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대표는 "두 제품은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제품 혁신을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과로, 특히 엘리타의 출시에는 당사가 백내장 분야에서 더 나아가 시력교정술 분야까지 선도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존슨앤드존슨의 안질환 독립 법인이다. 2016년 존슨앤드존슨이 안과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애보트의 안과사업부인 '애보트 메디컬 옵틱스'를 인수하며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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