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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 김광호 서울청장 기소 촉구서 제출..."인파 밀집 보고 받고 조치 안 해"

기사입력 : 2023년11월22일 12:50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12:51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김광호 서울청장에 대한 기소촉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2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정문 앞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조속한 기소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22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김광호 서울청장에 대한 기소를 촉구했다.  2023.11.22 allpass@newspim.com

이날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김 청장은 경찰들에게 대규모 인파 대비의 필요성을 여러번 보고 받았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2차례나 핼러윈 데이 인파 집중 위험성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며 "그럼에도 아무런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경찰들에게 용산 대통령실 집회현장과 마약수사에만 집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청장의 책임이 명확한데도 대검찰청에선 구속영장 청구는 물론 기소까지 미루고 있다"며 "검찰에선 시간이 많이 지났고 신병 확보가 불필요하단 이유로 반대한다"며 "정권 눈치 보느라 제대로 기소하지 못한다면 검찰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진 시민대책회의 대외협력팀장은 "형사적 책임을 지는 청장급 인사가 별로 없다고 하지만 참사가 일어나면 그 정도 지휘를 가진 사람들은 양심과 도의적 책임에 따라 내려와서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참사 당일 현장에 1시간 20분이나 늦게 도착했으며 이후 보고를 제대로 못 받았다고 변명했다"며 "다중운집이 예상됐다면 미리 사전 조치하고 책임져야 하는데 부하직원에게 책임만 돌리고 있다. 제대로 수사 받고 처벌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창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이태원 참사 대응 TF 변호사는 "지역 내 인파 관리는 자치 경찰 사무다. 즉 서울지역 내 최종 책임자는 서울청장"이라며 "이런 대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으려면 진실 규명과 함께 김 청장이 기소돼서 재판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유가족 측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서울서부지검에 김 청장에 대한 기소촉구서를 제출했다. 

김 청장은 핼러윈 데이에 인파가 몰릴 것을 사전에 인지했는데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송치했지만 검찰은 아직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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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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