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 1994년 4분기 집계 후 최저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143.3% 수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해 3분기 대외채무 규모가 대폭 줄었다. 단기외채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대외채무는 6493억달러로 전분기말(6651억달러) 대비 157억달러가 감소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416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03억달러 감소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077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46억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 구분하면 정부(22억달러↓)와 중앙은행(42억달러↓), 은행(119억달러↓)의 외채가 감소한 반면,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27억달러) 외채는 증가했다.
3분기 대외채권은 1조20억달러로 외환보유액(73억달러↓)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말(1조189억달러) 대비 감소(169억달러↓, 1.7%↓)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527억달러로 전분기말(3538억달러) 대비 소폭 감소(11억달러↓, 0.3%↓)했다.
단기외채가 감소하며 단기외채/총외채 비중은 지난 2분기 24.3%에서 3분기 21.8%로 내려앉았다. 이는 1994년 4분기 통계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단기외채/보유액 비율 역시 2분기 38.4%에서 3분기 34.2%로 낮아지는 등 외채 건전성지표가 개선됐다. 단기외채/보유액 비율은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도 2023년 9월말 기준 143.3%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및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속에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채무 현황(기말기준) [자료=기획재정부] 2023.11.22 biggerthanseoul@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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