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국민 가수 남진이 전남 고흥군 영남면 일원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남진 트로트 기념관을 조성해 21일 개관식을 가졌다.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님과 함께', '둥지', '당신이 좋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던 국민 가수이자 60여 편의 영화에도 출연한 영화배우이다.
남진 트로트 기념관 건립 [사진=고흥군] 2023.11.21 ojg2340@newspim.com |
남진은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지만 고흥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고흥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내 사랑 고흥'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는 등 고흥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고흥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해 왔다.
기념관이 들어선 곳은 옛 영남초등학교 영동분교 폐교부지(부지면적 약 8600㎡)로 2016년부터 남진이 사비를 들여 토지를 매입했고 올해 지상 2층(1층 기념관, 2층 스튜디오) 규모의 건물이 완공됐다.
기념관에는 남진의 가수 인생 60여 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공연 사진과 무대 의상, 레코드판, 트로피 등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이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공영민 군수는 "앞으로 이곳이 대한민국 트로트 일번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남진을 좋아하고 트로트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남진 트로트 기념관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군 관광활성화와 군민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 있으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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