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발사체 관련 기업 간 양해각서 체결식 개최
수요기업에 이노스페이스·우나스텔라 등 4개사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으로 개발 중인 소형발사체 중점기술의 우주개발사업 체계 연계를 위한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이 총괄 주관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산업체를 중심으로 16개 핵심기술을 인증모델(QM) 단계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과기부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으로 소형발사체 체계에 활용할 수 있는 '공통격벽 추진체 탱크', '에비오닉스 통합기술', '단간연결 엄빌리칼 기술' 개발을 엔디티엔지니어링, 단암시스템즈, 한양이엔지를 각각 총괄 주관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엔디티엔지니어링, 단암시스템즈, 한양이엔지 등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 참여기업이 부품 공급기업으로, 이노스페이스, 우나스텔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이 수요기업으로 양해각서에 참여했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 소형발사체 중점기술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11.21 victory@newspim.com |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3월 엔진 성능검증용 시험발사체인 '한빛-TLV'의 발사에 성공했으며 '한빛-나노'의 개발을 마치고 내년 본격적인 상업 발사에 나설 예정이다.
우나스텔라는 유인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고, 국내에서 개발된 국산화 기술로 단기간 체계개발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기업 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5 photo@newspim.com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제작 총괄 관리, 발사 공동 운용 등의 과정에 참여한 체계종합기업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발사해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 개발 및 조립, 엔진 개발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현재도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 사업'에 선정돼 소형발사체 상단부 고성능 엔진을 개발 중이다.
조선학 과기부 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소형발사체 우주중점기술의 활용성 및 체계 연계를 위한 민간 협력체계가 강화된 만큼 우리나라 기업의 지구 저궤도용 소형위성 수송 시장 진입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과기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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