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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파란 보트타고 둥둥...충청도 소주 '선양', Z세대서 통할까

기사입력 : 2023년11월20일 17:18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08:51

젊은이 성지 성수동에 '플롭 선양' 오픈
보트타고 고래 찾는 콘셉트...3일간 3000명 방문
전국 시장 마케팅 본격화...유흥시장 영업도 착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선양 소주에 빠진 고래를 찾아보세요."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플립 선양'을 찾았다. 충청지역 소주 제조사인 맥키스컴퍼니가 전국구 시장에 출사표를 내며 젊은이의 성지인 성수동에 마련한 공간이다.

고래 캐릭터가 그려진 둥근 회전문을 열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병뚜껑 모양의 파란색 보트가 기다리고 있다. 보트를 타고 한 바퀴 돈 다음 소원 분수대에 입장 시 받아든 병뚜껑을 던져 넣는 코스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팝업 매장에 놀이공원에나 있을법한 '보트 체험'이 등장하자 몇몇 방문객들 사이에선 감탄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플롭선양에 마련된 어트랙션존. 병뚜껑 모양으로 만들어진 보트를 타고 고래를 찾아 떠나는 콘셉트다.  2023.11.20 romeok@newspim.com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은 '선양에 빠지다'란 콘셉트로 기획됐다. 선양(鮮洋) 소주에 빠진 마스코트 고래를 만나기 위해 보트를 타고 떠나는 여정인 셈이다. 선양은 맥키스컴퍼니가 창립5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출시한 소주 브랜드다. 국내 최저 수준인 14.9도의 저칼로리 소주로 전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제품이다.

보트에서 내린 다음에는 바람, 수면, 하늘, 모래섬 등을 주제로 만든 체험공간이 이어졌다. 곳곳에 펼쳐진 미디어아트를 통해 실제 고래를 만나기 위해 바닷속 탐험을 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선양의 히스토리와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존, 선양 소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선양오뎅포차 등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플롭선양에 마련된 미디어아트. 2023.11.20 romeok@newspim.com

이날 '플롭 선양' 매장 앞에는 월요일 낮 시간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주말이던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약 3000명이 팝업스토어를 다녀갔다"며 "매장을 열자마자 현장 등록이 마감됐고 네이버 예약도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플롭 선양은 맥키스컴퍼니가 서울 지역에 선보인 첫 번째 체험 공간이다. 그간 충청지역 소주판매에 주력해왔던 맥키스컴퍼니는 올해 3월 선양 소주를 출시하며 전국 시장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아이돌 미연을 모델로 한 TV 광고를 공개하고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CU, GS25, 이마트24 등 편의점 채널에 제품을 입점시키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여기에 젊은이들의 성지인 성수동에 팝업 매장을 열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화 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 출입구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3.11.20 romeok@newspim.com

맥키스컴퍼니는 선양 소주를 앞세워 수도권 지역 유흥시장 영업에도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가 들어선 성수동 일대 14개 매장과 협약을 맺고 선양 소주를 선보이고 있다. 성수동을 중심으로 선양 소주 입점 업소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충청 대표 소주 타이틀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보고 수도권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려고 노력 중"이라며 "유흥시장 영업도 쉽지 않겠지만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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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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