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7명 추가 확인...35억여원 피해
서울 미신고 출생 아동 사건 326건 수사의뢰...8건 검찰 송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전 연인이었던 전청조 씨의 사기 혐의 피해자가 3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씨를 공범으로 고소한 사건도 3건으로 늘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전씨를 구속 송치한 이후 피해자 7명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총 피해자는 30명이며, 피해액은 35억여원"이라고 밝혔다.
이중 남씨를 전씨 범행에 공범으로 고소한 사건도 총 3건으로 지난주 2건에서 1건 추가됐다.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0일 오전 7시37분쯤 전청조(27)씨가 송치되고 있다. 2023.11.10 dosong@newspim.com |
경찰은 남씨가 전씨의 범행에 공모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씨에게는 지난 6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10시간 가량 조사를 했으나 남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남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등을 해서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며 "범행 가담 여부, 인정 여부는 자료를 토대로 수사한 후 결론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31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30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대출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사건과 관련해 총 326건의 수사 의뢰를 받아 245건을 마무리하고 81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45건 중에서 8건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237건은 불송치나 불입건으로 결론지었다. 이들 중 아동이 사망한 사건은 15건이고 1건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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