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제품의 가격협상력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ODM 전문기업 동인기연이 오는 21일 유가증권(KOSPI)시장에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동인기연 정인수 대표이사는 "동인기연은 글로벌 아웃도어 용품 디자이너들과 실시간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단순 아웃도어 용품 OEM 생산업체가 아닌 고객사에 제품 개발을 제안하고 새로운 시장을 함께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글로벌 아웃도어 용품 디자인 및 생산 허브로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아웃도어 용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동인기연은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코토팍시 등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의 핵심 파트너로서 글로벌 아웃도어 업계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아웃도어 제품 생산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 지난 2020년 이후 연평균 약 4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250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평균 106%로 크게 성장해 427억원을 기록했다.
동인기연 로고. [사진=동인기연] |
회사는 상장 이후 장·단기 사업 성장 전략 및 자체 브랜드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해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제조자 브랜드 개발 및 생산)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미 미국 법인인 '웨이비(WAYB)'를 비롯, 아웃도어 브랜드 '인수스(INSOOTH)',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젠틀우프(GENTLWUFF)', 학생 가방 브랜드 '디나이언트(DINAIENT)'와 유아용품 브랜드 '포브(FORB)' 등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력을 갖춘 하이엔드 제품이 가질 수 있는 가격협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 라인에 특화된 현재 생산 시스템을 더욱 효율화하기 위해 DMES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운용하는 등 생산능력(CAPA)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