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보다 국어 어렵고 수학 쉽거나 비슷"
"가채점 맹신 말고 합격 가능성 파악에 활용해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보다 국어는 어려웠고, 수학은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EBSi, 메가스터디, 이투스의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영역 '화법과 작문'의 경우 EBSi 87점, 메가스터디 88~89점, 이투스 85~86점으로 파악했다.
[사진=EBSi 캡쳐] |
'언어와 매체'는 EBSi 85점, 메가스터디 83∼84점, 이투스는 83∼84점으로 봤다.
지난해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 작문'은 96점, '언어와 매체'의 경우 92점이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올해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높은 것이다.
수학 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확률과 통계'의 경우 EBSi 92점, 메가스터디 91∼92점, 이투스 91∼92점으로 추정된다.
'미적분'의 경우 EBSi 84점, 메가스터디 82∼83점, 이투스 81∼83점이었다.
'기하'의 경우 EBSi 90점, 메가스터디 88∼89점, 이투스 88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수능 수학 1등급 커트라인은 '확률과 통계' 88점, '미적분' 84점, '기하' 88점이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는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고, 미적분과 기하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정확한 등급과 표준점수는 향후 변동될 수 있다. 표준점수는 실제 대입에 활용되는 점수로 선택 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보정하기 위해 도입된 체제다. 보통 시험이 어려우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내려간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가채점 단계에서는 본인의 표준점수를 계산할 수 없고 원점수 등급 컷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가채점을 통한 성적 예측은 등급 간 오차가 발생할 것을 참고하고 가채점 결과를 보수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자기 성적 구조를 파악하고 지원 희망 대학 및 학과의 지난 입시 결과를 활용해 대략적인 합격선을 가늠해 보는 것이 좋다"면서도 "판단의 기준은 '가채점 결과'라는 점을 명심하고 결과를 맹신하는 태도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