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공급망 관리 전문성 인정…신사업 전략 기대
재무·전략 전문가 서강현, 수익성 확보 주목
조성환·안동일 전 사장, 현대차그룹 고문 위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17일 대표이사와 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을 승진 선임했고,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을 승진 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대표이사 사장에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현대차·기아 이규석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모비스 이규석 신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2023.11.17 dedanhi@newspim.com |
이규석 신임 사장은 팬데믹 및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그룹 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함으로써 완성차 및 차량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로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 등 '뉴 모비스' 비전 아래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신사업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할 인재로 평가받았다.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대차 재무·전략 부문을 이끈 서강현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서강현 사장은 현대차 CFO 재임 기간에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 성과를 거둔 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다.
서 신임 사장은 재무구조 안정화 및 수익성 관리 등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 및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제철 서강현 신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2023.11.17 dedanhi@newspim.com |
앞서 서 사장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만큼,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함께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보 등 사업 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과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 조성환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2024년부터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며 "금번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내달 정기 임원 인사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리더 육성 및 발탁 등 과감한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