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2024 수능] 킬러문항 배제·노마스크 수능 시작..."공부한 만큼 잘 보길"

기사입력 : 2023년11월16일 09:51

최종수정 : 2023년11월16일 10:07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서 진행...약 50만명 지원
학부모들 "실력만큼 시험 보기를"
시험장 착각·오토바이 타고 도착한 학생 있어

[서울=뉴스핌] 박우진 신정인 송현도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뤄진 16일 오전 서울 시내 곳곳의 시험장에서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이 역력했다.

올해 수능일에는 한파가 없다고 예보됐지만 약간은 쌀쌀한 날씨 속에 수험생들은 수험장으로 향했다. 오전에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오후에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에 일부 학생들은 우산을 가져오기도 했다.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는 입실이 시작되고 수험생들이 차례로 시험장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수험생들은 긴장된 표정을 보이기도 했고 자녀들을 데려다 준 학부모들은 자녀를 껴안아주면서 다독이기도 했다.

시험장 입구에서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우려로 한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수능 응원전이 부활했다.

배문고등학교 학생들이 "배문고 파이팅 딱 붙어라" 플래카드를 든 채 "수능 만점 가자 배문고 파이팅"을 외치며 박수를 치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응원전을 펼친 배문고등학교 1학년 학생 제승현(17) 군은 "학생회에서 1, 2학년 17명이 오전 5시부터 왔다"며 "수능 실수없이 잘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생 아들과 함께 온 40대 학부모 홍윤아 씨는 "별로 떨리진 않지만 도시락을 안싸들고 다니다가 오늘 처음 싸가니까 놓고 나가서 다시 챙겨갖고 나왔다"면서 "가족들이 같이 응원해줬고 수능 끝나고 데리러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험생 아들을 데려다주고 한동안 뒷모습을 쳐다보던 정효미(47) 씨는 "첫째라서 많이 긴장된다. 도시락은 평소에 먹던 음식들이랑 간식으로 도너츠를 싸줬고 어제 다같이 응원했다"며 "학원을 많이 다니다보니 코피도 흘리고 해서 안쓰럽기도 했는데 어제 다같이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고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방문해 수험생들과 응원단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뤄질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입구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3.11.16 krawjp@newspim.com

경복고등학교에서도 수험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1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가족들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장충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성빈(18) 군은 "긴장이 되긴 하는데 그동안 공부했던만큼 역량을 발휘해 시험을 볼 생각"이라면서 "어제 기출 문제 위주로 공부했는데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자를 배웅하러 온 김민석(77)씨는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오고 입구를 착각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실력만큼 시험 잘보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등에서는 '수능 긴급 후송 차량' 딱지를 붙인 사설 오토바이들이 수험생 수송을 담당하기도 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한 환일고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늦잠을 자서 늦게 도착했는데 지하철역 앞에서 태워주신다고 하셔서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고 말했다.

시험장을 착각해 다른 곳으로 도착해 급하게 경찰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는 학생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뤄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3.11.16 krawjp@newspim.com

여의도여고에서도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유진(18) 양은 "긴장되지는 않고 괜찮다. 목표로 한 등급만 잘 나오면 좋겠다"면서 "이과생인데 국어 3, 수학 3, 과탐 2등급, 영어 1등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장 분위기를 체험하고 신기해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미국인 에리카(26)씨는 "한번에 모든 학생들이 같은날 시험을 보고 비행기도 안뜨고 시내가 조용한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입실 10분 전인 8시가 되자 뛰어서 시험장으로 가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입구에서 감독관이 수험표를 확인했고 응원전을 펼치던 학생들은 "빨리 들어가" "문 닫지 마세요" 등을 외치기도 했다. 한 수험생은 자전거를 타고 오다가 시간이 촉박했는지 자전거를 버리고 시험장으로 뛰어들어가기도 했다.

2024학년도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원서접수자 기준 50만4588명이 지원했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유증상자도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본다.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지만 확진자나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며 별도시험장, 분리시험실, 병원시험장은 운영되지 않는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 달 8일 배부된다.

한편 이날 경찰은 원활한 수능 진행을 위해 시험장 주변에 경찰을 포함해 1만1265명과 순찰차와 교통 오토바이등 2681대를 투입해 교통관리에 나섰다. 3교시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시험장 주변 소음을 유발하는 차량을 원거리 우회시키고 시험이 끝날 때까지 교통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