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1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보잉 737 맥스 여객기의 구매 동결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보잉 737 맥스 여객기 공식 주문을 공개할 예정은 아니나 양해각서(MOU)나 의향서 형태로 구매동결 해제를 발표할 수 있단 전언이다.
보잉 737 맥스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두 번의 항공기 추락 사고로 지난 2019년 3월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중국에서 구매가 동결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중국 내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약 90%가 운항을 재개했지만 구매동결 해제는 아직이다.
지난 4년간 중국 판매를 기다리던 보잉에 있어 이번 정상회담은 중요하다. 보잉은 중국이 20년 후 전 세계 최대 국내 항공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같은 기간 9600대에 가까운 항공기를 추가로 구매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보잉 주가는 중국의 737 맥스 구매동결 해제 가능성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국적 항공사 에미리트항공이 보잉 777 90대, 787 드림라이너 5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에 4% 상승한 20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면 회담할 예정이다.
보잉 737 MAX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