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셧다운 D-5...하원의장 임시예산안 제안에도 견해차 여전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11:08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1:1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 정지)을 방지하기 위한 예산안 협상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 예산안 처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2024회계연도(2023.10~2024.9)가 이미 지난달 1일 시작한 상황에서 공화당 강경파가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뺀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이 오는 17일(현지시간)에 만료된다. 만료일까지 의회가 후속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셧다운이다.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간) 마이크 존슨 신임 미국 하원의장이 의사봉을 쥐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상황에서 존슨 하원의장은 전날인 11일 임시 예산 연장안을 제안했다. 이른바 '2단계' 임시 예산안은 정부 부처별로 예산이 고갈되는 시기를 구분한 것으로, 내년 1월 19일까지 보훈·교통·농업·주택·에너지 및 수자원 개발 등 정부 프로그램 예산 연장과 내년 2월 2일까지 국방·국무·법무부 등 부처 예산의 연장이다.

이번 임시 예산안에도 양당 견해차가 있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은 빠졌다.

존슨 의장이 2024회계연도 전체 예산안이 아닌 임시 예산안 연장을 내놓은 이유는 셧다운이 임박해 상원 통과까지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임시 연장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존슨 의장은 불과 3주 전인 지난달 25일에 새로운 의장으로 선출됐다.

특히 '2단계'로 분리한 예산안은 기존에 12개 부처를 통합해 처리해 온 범정부 회계연도 세출법안을 향후 개별 예산안 처리로 장려하려는 존슨 의장의 의도가 숨어져 있다. 개별 예산안 추진이 정부 지출 삭감을 원하는 공화당 입장에서 더 큰 협상력을 제공해 줄 것이란 기대에서다.

존슨 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2단계 지속 예산안(CR)은 보수적 승리를 위한 싸움에서 하원 공화당원들을 최선의 위치에 두는 데 필수적이다. 이 법안은 크리스마스 휴회 직전에 막대한 지출 법안을 처리하는 터무니없는 '휴가철 옴니버스 전통'를 깰 것"이라며 의회의 '졸속입법' 관행을 정조준했다.

하원 운영위원회는 13일 청문회를 열어 존슨 의장의 2단계 임시예산안을 다음날인 14일 본회의 표결에 부칠지 여부를 검토한다.

그러나 임시 예산안은 백악관과 민주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현재로선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브리핑하는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성명에서 "더 많은 공화당 내 혼란과 정부 셧다운을 위한 레시피일 뿐"이라며 "공화당이 초래할 정부 셧다운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공화당 의원들은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하원 양원 민주당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존슨 의장의 임시예산안에 반대하는 분위기란 전언이다. 시간이 촉박해 임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2단계로 분리 처리하는 방안은 공화당이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술책'(gimmick)이란 것이다.

하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한다고 해도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공화당 강경파 사이에서도 반대가 심하다. 공화당 초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멤버이자 법안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하원 운영위원회 소속의 칩 로이 의원은 엑스에 "100% 반대한다"며 정부 지출 삭감 내용은커녕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민주당) 수준의 예산을 75일이나 연장하느냐"고 꼬집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등 여러 강경파 의원도 로이 의원에 동조하고 있단 전언이다.

하원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행사한다고 가정했을 때 존슨 의장의 임시 예산안 통과를 위해선 단 4표의 당내 반란표만 허용된다.

가까스로 하원 문턱을 넘어도 상원에서 좌절될 가능성이 더 크다. 패티 머레이 상원세출위원회 위원장(민주)은 2단계 임시 예산안을 "내가 들어본 것 중에 가장 미치고 바보 같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정부 셧다운 위기는 정치 양극화로 매년 그 위기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측면이 있지만 그간 막판에 극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해 왔단 점에서 실제 셧다운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실제 정부 업무가 마비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지난 1981년 이후 발생한 셧다운은 총 10회. 이 중 주말을 제외하고 영업일 하루 이상 영향을 받은 실질적 셧다운은 총 네 차례다. 

가장 현실적인 법안 통과 방안은 존슨 의장이 제안한 2단계 세출안을 다시 하나로 묶는 것일테지만 아직 그러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다시 찾아온 셧다운 먹구름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