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게임 OST의 새 지평 연 'P의 거짓', 게임 넘어 문화 콘텐츠로 확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게임 OST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임 OST는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최근에는 게임 OST를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 게임 시장에서도 게임 OST는 하나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게임 OST를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음원 발매', '공연 개최' 등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가 늘어나는 가운데, 네오위즈 역시 지난 9월 정식 출시된 'P의 거짓(Lies of P)'의 게임 OST로 주목받고 있다.

◆ P의 거짓, '게임 OST'로 '새 감동의 장' 연다

[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은 출시 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선의 날개(Wing of Hypocrisy)', '와이(Why)'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음악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P의 거짓을 개발한 라운드8 스튜디오는 트리플A급 콘솔 게임에 어울리는 음악을 통해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강조, 게임 안팎에서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는 데 집중했다. 게임에서 획득 가능한 음반은 총 16개로, 벨 에포크라는 시대적 배경과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쓸쓸한 분위기를 다양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 테마의 곡으로 꼽히는 '매혹(Fascination)'은 1904년 발표된 동명의 왈츠 원곡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다. 광기에 물든 인형에 의해 폐허가 된 크라트시의 어두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선율에 담아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네오위즈]

특히, 단순히 듣기 좋은 음악을 넘어서,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음악을 제작했다. 게임 곳곳에 LP 음악을 숨겨 놓는 묘수도 눈에 띈다. 지난 6월 개최된 P의 거짓 오프라인 쇼케이스에서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게임의 세계관을 잘 표현하고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OST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개발진의 의도와 전략은 통했다. P의 거짓 정식 출시 이후, 유튜브 등 SNS에는 P의 거짓 OST 커버곡 업로드가 증가하는 등 게임 본편과 더불어 OST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P의 거짓 OST에 실제 가창자로 참여한 가수 '서자영'의 'Feel' 커버 영상이다. 서자영의 커버 영상 조회수는 업로드 3주 만에 20만 회를 넘어섰고, 약 11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P의 거짓 OST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이용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지난 1일 게임 내 수록된 약 60여 개의 OST를 정식 음원으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  음악으로 완성하는 P의 거짓의 세계

[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 본편에서 OST는 중요한 게임 요소로 작용한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벨 에포크 시대의 모습과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음원들을 게임 곳곳에 녹여냈다. 특히, 폐허가 된 도시 크라트에 울리는 샹송과 왈츠곡은 '기괴하지만 아름다워야 한다'는 게임의 세계관을 온전히 반영했다.

네오위즈는 이용자들이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맵을 탐험하면서 다양한 LP 음원들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해 게임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했다. 해당 음악들은 P의 거짓 세계관과도 이어지는데, 획득한 LP 음원들을 호텔에서 감상할 경우 주인공 캐릭터는 '인간성'을 얻게 된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모든 LP음원을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P의 거짓 OST를 또 하나의 게임 콘텐츠로 즐기는 모양새다. 음악에 대한 P의 거짓의 진심은 패키지 구성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PS)4와 5버전으로 제작된 한국 콘솔 한정판 패키지의 구성품 중 약 20여 개의 OST가 수록된 'CD'와 'LP앨범'이 포함됐으며, LP모양의 코스터를 굿즈로 제공하는 등 '음악'이 게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게임 OST,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다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외에도 현재 많은 게임 회사들이 게임 OST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를 만든 곳이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는 매년 개최하는 국제 대회를 기념해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게임의 OST를 꾸준히 발매 중이다.

국내 업체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테일즈 위버', '던전 앤 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자사의 인기 게임 OST를 활용한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 오프라인 행사에 DJ를 초빙, 인기 OST 리믹스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처럼 자사의 IP를 활용해 다양한 음악 문화 콘텐츠를 생성하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등 게임 음악은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더욱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