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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한국·홍콩 미술시장, 조정기에서 침체기로(KAAAI 마켓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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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프라인 3분기경매 전년대비 13.55%하락
소더비·필립스 홍콩경매도 전년대비 5.45%감소
아트페어도 상위 페어만 호조,양극화 뚜렷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일까. 아니면 본격적인 침체기로 진입한 것일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KAAAI)가 3분기 미술시장 리포트를 펴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중국을 대표하는 아트컬렉터이자 상하이 롱뮤지엄 설립자인 류이첸·왕웨이 부부가 소장했던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유화 '플레트 주르뎅'. 부부는 수집품 중 40점을 소더비 홍콩 경매에 내놓았는데, 그 중 10점이 유찰되고 나머지 작품도 구매 열기가 저조했다. 모딜리아니의 이 인물화는 지난 2015년 류이첸 커플이 뉴욕 소더비에서 사들였던 가격(487억원) 보다 낮은, 471억원에 낙찰됐다. 소더비측은 낙찰가를 600억원대로 예상했으나 시장은 매우 냉랭했다. [사진=소더비 홍콩] 2023.11.08 art29@newspim.com

◆비정상의 정상화. 루틴의 회복 

지난 2006~2008년의 뜨거웠던 호황과 최근 3년(2020~2003년)의 호황은 거짓맟러럼 닮았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KAAAI)가 국내 미술시장의 흐름(2000년부터 2023년)을 분석하니 2006-8년/2020-2022년의 뚜렷한 호황기를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 양상이 거의 유사한 상황이었음이 확인됐다. 즉 꼭지점에 이르러서는 일정기간 보합세를 이루다가 급격히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이후 완만한 상승선을 따라가다가
일정 시점에서 또 다시 정점을 찍는 호황기 시장에 이르고, 다시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된 것.

따라서 현재 우리 미술시장은 놀랄만큼의 위기도 아니고, 새롭지도 않다는 게 KAAAI의 진단이다. 기간으로만 본다면, 오히려 다시 일상적인 시장으로 되돌아왔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소 차분해진 시기인 이 기간 동안 미술계에서는 그동안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요인들에 대한 분석과 해석, 이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게 맞다.

드라마틱하게 상승, 또는 하락한 그래프의 구간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해보는 것은 향후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가 된다. 마켓 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물론 제도권, 시장, 기관들이 이 기간 동안 어떤 일들을 했고, 시장에서는 어떤 양상이 펼쳐졌는지를 살펴보면, 불확실성으로 인해 야기되는 불안과 걱정을
내려놓고 다음 호황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고액자산 수집가,구매및 리세일에 신중해져

2023년 11월 나온 아트바젤(Art Basel)과 UBS보고서에 의하면 수집가들은 미술품 구매에 점점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 미술품을 수집하는 2800명의 고액자산가(HNW)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 보고서에
서 2023년 개인 수집가들은 다른 금융자산에 비해 미술품에 소요되는 자금 비중을 2022년 24%에서
2023년 19%로 낮췄다. 또 미술품 판매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가 드러났는데 자신이 소장 중인 작품을 판매할 의향을 밝힌 수집가는 전체의 26%로, 2022년 보고된 39%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KAAAI 이호숙 대표는 "압축해 표현하자면 미술시장은 숨죽이고 있는 모양새다. 물색하던 대체 투자처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미술시장에 들어왔던 신규 수요나, 최고점에 판매하려 했으나 최적의 매각타이밍을 놓쳤던 기존 수요 모두 다시한번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 시장에 대한 대한 긍정적인 분석과 전망을 기대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 서울 케이 마이아트옥션 낙찰총액 13.55%하락

불과 몇 년 전까지 경합을 이루며 거래되었던 유명 작품들이 하한가 범위에서 겨우 낙찰되거나, 유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부정적인 신호로 그 파급력이 매우 크며, 미술시장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리고 이런 양상이 지속되면서 침체기는 가속화된다. 결국 '가격을 조정해서라도 보유작을 팔겠다'는 판매자가 나설 것이며, 이후부터는 가격 하락이 급물살을 탈 것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2019~2023년 3분기 서울옥션 케이옥션의 오프라인 미술품 경매 국내 10대 유명작가 낙찰총액 비교. [표=KAAAI] 2023.11.08 art29@newspim.com

2023년 3분기(7월~9월) 미술품경매사인 서울옥션, 케이옥션, 마이아트옥션은 총 7회의 경매를 개최했다. 이들 3사의 낙찰총액은 약 259.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13.55% 하락했다. 판매작품 수량은 414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4.67% 감소하였다. 출품취소 비중은 총 출품작의 약 4.24%로 전년 동기대비 약 9.76% 감소했다. 이 기간 낙찰율은 약 65.51%로 전년대비 약 10.23% 하락했다. 10억원 이상에 낙찰된 작품은 총 5점으로, 이 가운데 3점은 고미술이며, 이우환과 야요이 쿠사마 작품이 각각 1점이었다. 고가 현대미술품이 경매시장에 잘 나오지 않고, 나와도 경합이 적었음을 반증한다. 

◆소더비, 필립스 10월 홍콩경매도 부진

2023년 10월 5, 6일, 소더비(Sotheby's)와 필립스(Phillips)는 홍콩 경매의 판매총액은 약 1059홍콩
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기(2022년 가을) 대비 약 5.45%하락한 규모다. 2023년 봄에 열렸던 경매와 비교하면 반년 만에 약 28.11% 하락한 결과이다.

택시운전사 출신의 중국의 슈퍼리치이자 컬렉터로, 상하이 롱뮤지엄 설립자인 류이첸 회장과 그의 부인 왕웨이가 소장했던 작품 40점이 지난 10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 나왔다. 이날 경매는 전체적으로 매우 저조해 은 참담했다고 타전했다.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이었던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폴레트 주르댕'이 3490만 홍콩 달러(약 471억원, 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류이첸 왕웨이 부부는 이 작품을 2015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4281만달러(약 487억원, 수수료 포함)에 사들인바 있다. 당시 부부는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아시아의 구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8년 만에 작품을 되팔며 부부는 적지않은 실망감과 함께 손실을 보고 말았다. 당초 소더비는 이 작품의 낙찰가를 4500만달러(약 609억원)로 추정했으나, 기대 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간신히 팔렸다. 또한 같은 날 경매에 출품된 부부의 출품작 40점 중 10점이 유찰됐다. 예년 같았으면 부부의 컬렉션에 관심을 가진 중국계 아트컬렉터들이 적잖이 참여했을텐데 이날 홍콩 소더비 경매장은 시장 침체기를 여실히 보여주며 냉기가 감돌았다.

◆아트페어, 세금정책과 운송료 등이 주요 이슈로

아트페어의 성공기준이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운집했는가'에 있다면, 올해 아트페어들은 전년만큼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트페어를 보기 위해 모인 관객은 그야말로 관객이며, 매출에 영향을 주는 고객은 아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아트바젤 par 파리 플러스'에 발맞춰 파리 튈르리공원에 설치된 토니 크랙의 청동 조각 '버드나무'. 높이 235cm. [사진=아트바젤] 2023.11.08 art29@newspim.com

프리즈와 키아프 측에 따르면 키아프 관객수는 전년대비 15% 상승, 8만여 명이 방문했다. 프리즈 또한 방문
객수가 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 발표했다. 이는 앞서 개최된 싱가포르의 아트SG(4만3000여 명)
와 일본 겐다이 도쿄(2만여 명)보다 많은 숫자다. 아시아 최고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8만6000
여 명)에 근접하는 수치다.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1회 프리즈 서울'에 대한 수요 분석과 검증을 마친 후 두번째 참가한 해외 주요 갤러리들은 검증된 규모와 방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음이 확인됐다. 처음 프리즈 서울에서 국내 수요의 구매수준과 규모가 판가름 났다면, 그 다음 기대할 수 있는 조건은 서울이라는 입지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가에 있을 것이다.

이 수요가 서울을 찾는 이유가 단순히 아트페어 기간 동안 한남동, 삼청동, 청담동 등지에서 벌어지는 나이트 파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면, '서울'에서 미술품을 구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확실한 '어드밴티지'가 있어야 한다. 즉 구매력과 더불어, 관건은 세금정책과 운송, 보관, 교통 등의 인프라에서의 경쟁력이다.


10월에 1주일 차이로 열린 '프리즈 런던'과 '아트 바젤 par 파리 플러스'에서 아트바젤이 좀더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은 세금정책과 정부의 지원 등 때문이다. 또한 전시 구성, 참여 열기, 매출도 파리가 런던을 크게 앞섰는데 브렉시트로 인해 변동된 세금정책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두 아트페어 모두 참가한 미국의 데이비드즈위너는 프리즈 런던에선 100만달러 이상의 판매작이 없었으나, 아트바젤 파리에서는 첫날, 케리 제임스 마샬의 그림을 600만달러(약 81억원)에 판매했다. 브렉시트 이전에는 유럽 컬렉터들이 관세 없이 런던에서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었으나,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서 EU회원국으로 미술품을 보내려면 작품 가격의 5~20%가 관세로 붙는다. 게다가 복잡한 서류작업 등 행정 절차 또한 까다로와 고객과 화랑 모두 난색을 표했다.

반면에 프랑스의 경우 예술품 구입시 다른 EU회원국 보다 낮은 수준인 5.5%의 세금을 낸다는 점이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참여 갤러리들도 이러한 조건들에 따라 보다 비싸고, 좋은 작품을 파리에서 선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인프라는 아트페어에 참가한 갤러리나 구매자 모두에게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다. 엄청난 수량의 작품들이 일정기간 동안 한 공간에 모이게 되는 아트페어 행사는 그 기간을 전후로 하여 작품의 대규모 이동이 큰 이슈
다. 따라서 현재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를 중심으로 고가 작품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지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합리적이고 편리한 동선 확보와 함께 작품을 다루는 아트 핸들러의 전문성, 보관 및 설치 등 세심하게 체크해야 하는 요소들이 많다.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아트페어에 고가의 귀한 작품이 유입되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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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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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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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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