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감축안 입장차…출퇴근 대란 우려 고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8일 막판 협상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등에 따르면 사측과 공사 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최후 교섭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연합교섭단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방침 공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다음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023.10.18 choipix16@newspim.com |
막판 교섭에서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사측은 2026년까지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해당하는 2212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의 인력 감축 방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 등으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후로 총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17일에도 노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바 있다.
이날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이달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에서 1~8호선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출퇴근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연합교섭단은 파업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평일 운행률을 1호선 53.5%, 2호선 본선 72.9%, 2호선 성수지선 72.5%, 2호선 신정지선 72.3%까지 유지키로 했다.
3호선은 57.9%, 4호선 56.4%, 5~8호선 79.8%로 운행률을 유지한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로 유지할 예정이다. 공사는 필수 유지인력과 파업 불참 인력,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파업에 따른 안전 위협요소 점검을 위해 안전관리본부 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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