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자궁경부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회 의원과 7개 구의회 의원이 하나로 뭉쳤다.
시‧구의원 7명은 6일 부산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에 내년도 일부 기초지자체가 시행하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사업에 시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서지연 부산시의원을 비롯한 사하구의회 유영현 의원, 강서구의회 김정용 의원, 중구의회 강희은 의원, 북구의회 김정원 의원, 사상구의회 이정욱 의원, 부산진구의회 강지백 의원, 동구의회 김희재 의원 등 부산지역 시‧구의원 7명이 참석했다. 당초 9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사하구의회 강현식, 동구의회 김재원 의원이은 참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시‧구의원 6명이 6일 부산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사업를 시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사진=부산 사하구의회] 2023.11.06 |
사람유두종 예방접종 사업은 지난해와 올해 사하구의회를 비롯한 강서구의회, 중구의회, 사상구의회, 부산진구의회, 동구의회가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가 제정하면서 물꼬를 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자궁경부암에 걸려 사망에 이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매년 900명 가량이다.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은 반복적인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다. 하지만 시중에는 이미 암 예방률이 90%에 달하는 백신이 널리 유통되고 있다.
이들은 "2016년부터 중앙정부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시행한 덕분에 만 12세 여성 청소년은 무료로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맞을 수 있었으며 대상 범위은 소폭 확대했다"면서 "하지만 2003년 이전에 태어났거나 저소득층이 아닌 여성은 여전히 100만 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치르고 예방접종을 할 수밖에 없어 '자궁경부암 예방 사각지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직격했다.
유영현 사하구의원은 "조례를 만들어 예방접종 사업을 하고 싶어도 재정 사정이 열악한 기초지자체 여건상 집행부는 조례 제정 단계에서부터 부담과 거부감을 표한다"며 "부산시가 지원 나서면 구‧군 입장에서는 사업 시행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사업 지원, 구‧군과 소통 협의체 구성, 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하지 않은 구‧군에 조례 제정 권고 등을 부산시에 요구했다.
부산지역에는 현재 6개 구의회(사하구‧강서구‧중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에서 제정한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