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공간(공항) 기반 수요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3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국공항공사에서 체결했다.
교육진흥원과 공항공사는 전 국민의 보편적 문화 향유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국민 체감형 문화예술교육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교육진흥원-공항공사 업무협약식 현장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3.11.03 alice09@newspim.com |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 내 실행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개발 및 운영 가이드 제작 ▲공항 여객 및 지역민(소음공해보상지역 거주민) 대상 문화예술 향유 기반 조성을 위한 우호적 상호협력 등이다.
우선 양 기관은 공항 이용객 및 인근 지역 시민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비행' 3종을 개발했다.
▲국립항공박물관 학술총서를 기반으로 공항의 장소성과 항공문화를 재해석해보는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자율비행' ▲비행 소음을 공항 및 인근 지역의 폐기물을 활용해 소리와 화음으로 전환하는 생태순환 프로그램 '노이즈 트레쉬' ▲오은 시인과 함께 여행 중 기대되는 활동과 감정, 목표를 문장화해 키링으로 만드는 '이번 여정은' 등이다. 두 기관은 프로그램 개발부터 확산까지 전 과정을 협력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공간 특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비행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3.11.03 alice09@newspim.com |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항이 교통 서비스만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하는 곳으로 재탄생하는 등 이미지를 차별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실 교육진흥원 원장은 "항공을 이용한 출장과 여행도 하나의 일상이 된 만큼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공사와 협력하게 됐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타 공항에서도 더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율비행'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국립항공박물관에서, '노이즈 트레쉬'는 14일부터 15일까지 김포공항 나래마루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번 여정은'은 15일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 게이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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