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원조 주춤한 사이 러는 반격 고삐...'좌절감' 토로한 젤렌스키

기사입력 : 2023년11월02일 05:31

최종수정 : 2023년11월02일 07:09

이·팔 전쟁에 장기전 피로감...서방 원조 위축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국제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이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등 서방 동맹국의 관심과 지원이 주춤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방어해낸 러시아가 겨울철 공세를 강화할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대규모 포격을 가해왔다고 밝혔다.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낮 동안 적군은 10개 지역의 118개 마을에 포격을 퍼부었다"면서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피해 규모"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밤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규모 포격을 가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와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의 6월 대반격 공세를 막아낸 것으로 평가되는 러시아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혹독한 겨울을 맞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중심으로 한 사회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서방권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중동 분쟁에 깊숙히 관여할 수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열기도 가라앉을 것이란 우려도 높다.    

실제로 서방 동맹국의 대규모 지원을 받고 야심차게 추진됐던 대반격 작전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전황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국제적 피로감이 커지는 기류다. 

특히 미국 야당인 공화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이스라엘-우크라이나 동시 지원 예산처리를 거부하고 나섰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백악관의 이스라엘-우크라이나 패키지 지원 방안을 거부하고, 이스라엘 지원 예산만 별도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적절히 지원하지 않으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서방 국가들이 너무 성급하게 러시아와의 전쟁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불만과 좌절감을 토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통해 어렵게 성취하고 있는 전과를 서방이 당연한 사실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대 세계는 빠른 성공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에 대한 반격작전이 지지부진하면서 이에 실망한 동맹국들의 군사 원조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진단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