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축제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EBS 김유열 사장 등이 문화예술교육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개막식이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1일 열렸다. 이날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이 참석해 환영사와 축사를 하며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개막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11.01 pangbin@newspim.com |
◆ 유인촌 장관 "2004년부터 문화예술교육 지원…뒷바라지 잘 할 것"
유인촌 장관은 "문화예술교육 축제가 이렇게 많이 커지고 확대되고 굉장히 예년에 비해서는 정말 훨씬 더 다양하고 깊이도 있어져서 굉장히 보람있다"면서 "성수동이 요즘 가장 핫플레이스고 젊은 좋아하는 공간이다. 예전에 예술 강사를 처음 파견했을 때 그때 기억이 많이 나는데 학교에서 많은 교육을 할 수 없었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반대하고 입시에 굉장히 가로막혔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그때부터 우리가 학교의 예술 교육을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정말 많은 고민을 해왔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였지만 아직도 입시에 역량이 모여있어서 중고등학교 예술, 체육 교육은 거의 하기 어렵다. 그럼 초등학교에서라도 집중적으로 해보자 해서 예술 강사의 명맥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왔다. 일본에서도 우리 나라와 문제가 똑같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개막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축제는 '국민 누구나 문화예술교육을 더 가까이, 더 깊게'를 주제로 일상 속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17개 시도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지자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과 협력해 전국 문화예술 공간 등 생활권 내 다양한 공간에서 토론회와 공연, 전시, 캠페인 등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3.11.01 pangbin@newspim.com |
또 유 장관은 "우리는 예술 강사를 처음 시작할 때 현장에서 창조적인 작업하는 예술가들이 학교에 파견돼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로 했다. 예술 교육하겠다는 의미는 연극 배우, 무용가를 만드는 게 아니고 아이들이 자신을 발견하게 하고 사회에 역할이 뭔가 서로 관계를 알아가게 하면서 예술적 상상력과 그런 창의적 사랑을 통해서 자아를 깨달아가게 하는 그런 예술 교육을 굉장히 하고 싶었다. 예전엔 선생님들 중에 그런 교육을 받은 분이 별로 없기도 했다"고 말했다.
과거엔 미국 링컨 센터에서 예술 교육의 실마리를 찾기도 했다며 "예전에 제가 하다못해 이 학교 선생님 분들 여름방학 연수를 더 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선생님들에 대한 지원, 예술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그런 방법론적인 교육과 연구가 필요하다. 여전히 모자라거나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정말 예술 교육을 잘할 수 있는 그런 선생님들을 많이 길러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개막행사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3.11.01 pangbin@newspim.com |
유 장관은 "올해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이고 빚도 많이 졌기 때문에 전 영역, 우리 예술 교육에 관련 예산도 삭감이 됐을 거다. 그래도 보완할 부분을 보완하고 돈으로 해결 안되는 부분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고민할 것"이라며 "12월이면 또 예산에 대해 국회에서 한 달 동안 가서 설명하는 과정을 거칠텐데 어떤 부분은 모자라고 증액도 되겠지만 여기 오신 예술교육가 분들 걱정하지 않도록 최대한 애쓰겠다. 여러 가지의 의미로 여러분들이 활동을 잘하실 수 있도록 뒷바라지 잘 해보겠다"고 예술교육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 이배용 위원장·김유열 사장 "인성 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이 미래 교육"
유인촌 장관의 뒤를 이어 단상에 오른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인성 교육이 강조되는 미래 사회에서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문화 예술도 정제에게 다시 한 번 연락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개막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01 pangbin@newspim.com |
이 위원장은 "저는 청소년 교육자이자 역사 학자로 일하고 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데도 앞장서 왔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교육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그 토양 이라는 조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가 그 모양을 토양을 만들고 희망을 찾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에서는 전쟁이 인간의 마음에서 일으킬 바라는 평화를 만들고 인간의 마음에서 싸울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바로 그 중심이 문화이고 모든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낼 수 있고 또 희망과 행복을 가지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시대에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배분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역지사지 배려하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 같은 미래인들을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국가교육위원회에서는 인성교육 특별위원회 재구성해서 학생들의 조합을 발달 전인적 성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문화예술은 인간의 창의성과 상상력 속에서 따뜻한 감성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화합의 큰 역할을 한다. 문화예술 교육이 전 생명에 걸쳐 다가가면서 우리 교육에 투명한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토론은 미래에 문화예술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축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유열 EBS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개막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01 pangbin@newspim.com |
김유열 EBS 사장도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올랐다. 김 사장은 "EBS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영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주로 방송을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해왔다. 2017년부터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협업을 해서 지금 벌써 7년째 문화예술 교육에 협력하고 있다. 오늘 전시장에도 EBS 팀이 진흥원과 협력해 마련한 전시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앞서 장관님도, 이 위원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지금이야말로 인성 교육 감성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고 문화예술 교육은 거기에서 가장 중추가 되는 영역이다. EBS도 협력을 해서 특히 최근에 인재가 되고 있는 돌봄망 외에 온라인 지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개막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축제는 '국민 누구나 문화예술교육을 더 가까이, 더 깊게'를 주제로 일상 속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17개 시도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지자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과 협력해 전국 문화예술 공간 등 생활권 내 다양한 공간에서 토론회와 공연, 전시, 캠페인 등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3.11.01 pangbin@newspim.com |
김 사장은 "어떻게 보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이 선진국인 지 아닌 지를 가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여러분도 10년 전만 해도 외국에 비해 우리가 좀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했을 수 있다. 문화예술이 그랬을 수 있지만 최근에 대한민국이 문화예술에서 굉장히 탁월한 발전과 성과를 이뤘다. EBS는 이제 국영수 과학 전공이 아니고 문화예술교육 TV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겠단 생각이다. 그런 약속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축제 개막식에 이어진 포럼에서는 조벽 교려대학교 석좌교수와 송길영 바이브 컴퍼니 부사장의 기조 발제가 진행됐다.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석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의 주제 발제가 이어졌으며 김형숙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패널 대담이 이어졌다. 이 축제는 오는 12월 1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진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