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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객열차 추돌 사고로 최소 13명 사망·50여명 부상

기사입력 : 2023년10월30일 14:24

최종수정 : 2023년10월30일 14:2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에서 열차 추돌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졌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지아나가람 지역에서 한 여객 열차의 내부 케이블이 고장 나 멈춰 섰고 뒤따라오던 열차가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정차한 열차의 객차 2량이 철로를 이탈했다.

탈선한 객차 2량에는 약 9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디피카 파틸 비지아나가람 경찰서장은 사망자가 최소 13명이고 5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철도 당국은 사고 후 33편의 여객 철도편 운항을 취소했고 6편은 다른 철로로 우회하도록 지시했다.

인도 철도부는 잠정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뒤따르던 열차가 신호를 무시하는 바람에 발생한 인재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월 2일 이래 세 번째로 발생한 인도 내 열차 사고다. 인도는 철로 등 철도 기반 시설이 노후해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잦다.

지난 6월 2일 동부 오디샤주에서 열차 충돌 사고로 296명이 사망하고 1200명이 부상했다. 지난 11일에는 동부 비하르주에서 열차 탈선 사고로 5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 현장 모습. [사진=타임스오브인디아 캡처]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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