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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적 성찰만이 지속가능한 미래 대안"...안동 '인문가치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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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선언문' 채택.... " '인간다움'은 최고의 가치이자 절대적 의무"
27~29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서...'문화 다보스 포럼' 위상 굳혀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인간다움의 성찰'을 주제로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문가치의 역할과 중요성'을 담은 '안동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한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27~29일까지 경북 안동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세계적인 시스템 생물학자이자 옥스퍼드 명예교수인 '데니스 노블(Denis Noble)'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안동시] 2023.10.30 nulcheon@newspim.com

이번 포럼에는 10년간의 포럼 역사를 기록한 전시와 함께 총 30개 세션을 구성, 18개국 169명의 연사가 참여해 인간다움을 성찰하고 인문가치의 실현방안을 논의했다.

제10대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의 기조연설로 시작한 개회 첫날에는 많은 학생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2023 인문가치대상'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같은 날 안동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세기 인문가치포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교류·협력과 미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했다.

교류와 만남의 현장도 포럼에서 펼쳐졌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27일 경북 안동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국제인문도시회의'. 2023.10.30 nulcheon@newspim.com

첫날 열린 '국제인문도시회의'에 안동을 포함한 5개 국가, 6개 도시 국외 시장단이 참석해 인문가치로 세워가는 국제인문도시의 비전을 공유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KAIST(한국)와 하버드(미국), 문화와 기술의 만남인 '인문정신문화와 콘텐츠' 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인문콘텐츠'를 논의하기도 했다.

시대와 문화를 넘어 서로 공감하는 인문가치를 발견하는 '동서양의 대화: 퇴계와 다빈치가 만나다'를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인류가 공감하는 인간다운 삶, 행복한 사회 건설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서 청소년들의 참여 세션도 흥미를 끌며 큰 호응을 받았다.

전국 5개 고등학교 37명의 학생이 참여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소년 인문활동'에서는 학교별 특색있는 인문 활동을 공유하고 실천 다짐문을 낭독해 미래세대들의 목소리와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의 실천 의지를 확인시켰다.

또 올해 처음 마련된 '가족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인문캠프'는 전국 단위로 참가자를 모집, 1박 2일 동안 안동의 세계유산을 활용한 인문정신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방소멸시대 교육에 대한 탐구로 지역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해소하고자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며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인문적 소양을 탐구하고, 차세대 인문활동가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될 다양한 청소년 참여형 세션을 진행했다.

경북 안동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특별강연하는 '데니스 노블(Denis Noble)' 옥스퍼드 명예교수.[사진=안동시]2023.10.30 nulcheon@newspim.com

3일간 대장정을 마친 폐회식에는 세계적인 시스템 생물학자이자 옥스퍼드 명예교수인 '데니스 노블(Denis Noble)'이 '오래된 질문, 우리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창조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닌 우리 본성이며, 우리가 만드는 본성이 우리를 발전시킨다. 현명한 선택은 오직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며 인문적 성찰의 중요성을 담은 메세지를 전달했다.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폐회사하는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사진=안동시] 2023.10.30 nulcheon@newspim.com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인간다움 우리는 누구인가'의 주제로 동서양을 넘나들며 모든 세대를 포괄하는 콘텐츠와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석학이 참여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며 "' 문화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는 인문가치포럼이 앞으로 인문가치의 회복에 정진하며 현대사회 병폐 해결에 더욱 큰 발전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안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안동시]2023.10.30 nulcheon@newspim.com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선언문을 통해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지평이 넓어졌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이 되는 인간다움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 '인간다움'은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인 동시에 절대적 의무"라고 선언했다.

권 시장은 또 "앞으로도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인간다운 삶을 위한 보편성 있는 성찰과 해답을 얻기 위해 국내외 도시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발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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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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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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