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반도 인근 상공서 훈련
F-35 포함 항공전력 130여대 참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미 공군이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디펜스'를 실시한다. 이번 훈련을 위해 미 F-35A가 미 본토로부터, 미 FA-18, EA-18, F-35B, C-130 등이 주일미군 기지로부터 한반도로 전개했다.
공군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 7공군사령부와 전시 연합항공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와 E-737, KC-330 등을 비롯해 미 공군의 F-35A, F-35B, FA-18, KC-135 등 한미 항공전력 130여 대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훈련통제단은 훈련기간 중 전시를 가정해 항공작전을 지휘하기 위해 오산기지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에서 24시간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지난 17일 오전 한반도에 전개한 미국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와 한국 공군의 F-35A 전투기들이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한편, B-52H는 '서울 ADEX 2023' 개막식 축하비행 때에도 모습을 드러내 국민들에게 그 위용을 선보였다.[사진=공군 ] 2023.10.17 photo@newspim.com |
한미 공군 지휘관·참모들로 구성되는 훈련통제단은 연합항공전력을 운영·통제하면서 작전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24시간 수행하며 전시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4세대 전력과 5세대 전력 간의 통합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5세대 전력 간 상호운용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훈련기간 중 한미 항공전력은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등 연합작전능력을 집중 점검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지난해 훈련에 이어 올해도 호주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0A가 참가해 한미 공군 전투임무기와 공중급유 훈련을 진행한다.
아울러 한국과 호주 공중급유기 조종사와 급유통제사 간 전술토의를 진행하고, 급유기에 교환 탑승하는 등 전시 안정적인 작전 지원을 위한 임무수행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KC-30A는 호주공군이 운영하는 A-330 MRTT를 지칭한다. 우리 공군이 운영하고 있는 KC-330과 유사한 기종이다.
우리 측 훈련통제단장인 공작사 강근신 작전훈련처장(대령)은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최상의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을 주관하는 우리 공군작전사령부는 "24시간 작전 수행에 따른 야간 전투기 이·착륙시 비행음 발생에 대해 부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 공지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