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앞둔 배추·사과 구멍 숭숭
상품성 떨어져 농민들 시름
[제천·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제천·단양 지역에 밤톨만한 우박이 내려 배추와 사과 등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27일 제천시와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제천 청풍· 송학면, 단양 대강·단성·적성면 일대서 직경 1~3㎝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27일 조성룡 단양군의장이 우박피해를 입은 단양읍 현천리 사과 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둘러보며 농민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 = 단양군의회] 2023.10.27 baek3413@newspim.com |
이로 인해 이일대에서 재배중인 배추와 사과에 흠집이 생기기는가 하면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농민들은 출하를 앞둔 농작물이 우박 피해를 입자 시름에 잠겼다.
제천시는 30ha 이상의 농경지에서 우박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단양군은 이날 오전까지 161농가에서 70ha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단양의 주작물인 사과는 우박으로 상처가 생겨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
배추 역시 우박 피해로 출하가 불가능해 농가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박피해 입은 사과. [사진 = 단양군] 2023.10.27 baek3413@newspim.com |
군 관계자는 "이번 우박으로 농작물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룡 의장은 "단양군 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신속한 피해복구와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 할 것"이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