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의대정원 늑장 확대 집중포화…조규홍 복지부 장관 "검토중" 진땀(종합)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18:08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18: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5일 보건복지위, 복지부 종합 국정감사 질의응답
여당 의원들, 정부 무계획·사립대 밀어주기 비판
조규홍 "고려해야 할 사안 많아…잘 협의해 볼 것"
복지부 책임성 강화 필요성에는 "더 노력하겠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신도경 기자 = 2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특히 몇몇 야당 의원들은 복지부가 대통령실과 여당의 눈치를 보며 뒷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  야당, 복지부에 "의대 정원 확대, 대통령실·여당 눈치만" 맹공

우선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니 의대 정원 증원만으로 정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문제 삼았다.

이에 조 장관은 "미니 의대를 확장하는 것도 저희 방침 중의 하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방 의대의 입학 정원을 확대한다, 그 다음에 이번에 국립대병원을 복지부로 이관을 하면서 국립대병원의 국립대학교의 정원을 확대한다, 그것도 중요한 원칙"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5 leehs@newspim.com

이어 조 장관은 현행 의대 위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증원을 하되 지역 의대 설립도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수용 능력뿐 아니라 원하는 규모도 같이 조사하려 한다"며 "의대 신설 같은 경우는 학생 모집하는 데 또 일정 시간이 걸리니까 우선 의대가 있는 현행 의대 위주로 조사를 하고 그러면서 지역 의대의 설립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목포대, 창원대, 공주대, 안동대, 순천대 5개 지방 국립대는 의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거에 국민의 80%가 동의하고 있다"고 하자 조 장관은 "5개 대학 총장님들께서 오셔서 저하고 얘기를 나눴고 그쪽 얘기를 잘 듣고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소규모 의대 같은 경우는 전체 40개 대학 중 50인 이하가 17개인데 전문가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교육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면 최소한 80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대통령께)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50인 이하 의대 1곳당 30명의 증원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최소 510명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관련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미니 의대 중 특정 사립대 의대 정원 확대는 부적절하다고 하자 조 장관은 "국립이니 사립이니 그런 거 (구분)하지 않는다"고 "교육 역량이 충분한 대학을 미리 사립대라고 배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이 적정한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해 묻자 조 장관은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소규모 의대의 경우 최소 80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 장관은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의사 정원 확대 규모가 관건"이라면서도 "2025년 입학 정원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날부터 규모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19일 발표된 방안엔 내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규모가 정해져야 학생을 비롯한 다른 여러 가지 측면이 고려되는데 굉장히 늦다"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추가 가능한 의대 정원 규모를 아직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교원 수, 교육 여건, 대학 수용 역량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능한 추가 의대 정원 규모를 파악했느냐"고 질의를 이어갔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을 늘릴 때 교수 등 요건들이 필요한데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조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검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의 답변에 정 의원은 "이 기본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확대할 수 있는 정원을 말하느냐"며 질타를 이어갔다. 또 "구체적인 의대 증원 계획을 마련할 때 의료의 공공성 강화라고 하는 대원칙하에서 시작돼야 하고 신설 공공의대, 지역 의사제 도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18년 동안 안 했던 것을 하려다 보니 고려해야 될 점도 많고 신경 써야 될 점도 많다"며 "협의를 잘해보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또 공공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무복무를 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정 의원 질의에 "의사들이 의료 취약지역에 근무하게끔 하는 제도적인 방안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의무복무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서 잘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5 leehs@newspim.com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과 의대 신설 요구에 복지부의 역할이 너무 없었던 것 아니냐. 대통령실과 여당의 눈치를 보고 쫓아가는 것 아니냐"고 조 장관을 몰아세웠다. 이에 조 장관은 "눈치 보는 것은 아니다. 서로 관심들이 많으니까 당에서도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복지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전문가적 주도권을 쥐고 좀 밀고 갔으면 좋겠다"는 김 의원 지적에는 "더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과 관련해 "장관의 목표가 의대 정원 확대냐. 아니면 필수 의료 정상화 및 지역 간 의료 격차 불균형 해소냐"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든 골든아워 내에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로 배출된 의료인력이 지역 필수의료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필수의료의 대폭적인 수가 인상 및 의료소송 리스크 완화를 같이 논의해야 한다"는 김 의원 지적에는 "맞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특히 김 의원이 "응급 고난도 고위험인 필수 의료에 대한 수가 조정이 시급하다. 외과 수출의 경우에는 원가의 70~80% 수준이라 수술할수록 적다"고 지적하자 "그것은 잘못됐다.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 조규홍 장관·김태현 이사장, 연금기금 부실 운영 지적에 '진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민연금기금 부실 운영 지적에 진땀을 뺐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앞서 복지부가 연기금으로 받은 수탁사업에 대한 인건비가 제대로 미지급됐다고 지적한 사실 기억하냐"고 물었고, 이에 김 이사장은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고 의원이 "장관님께 보고 좀 해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전달은 됐냐"고 재차 물었고, 김 이사장은 "저희 직원들이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자체적인 해결책을 생각해 본 게 있냐"고 김 이사장에게 다시 물었고, 김 이 사장은 "과거에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벌충할지는 복지부와 (기재부) 예산실과 협의해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을 듣고 있다. 2023.10.12 pangbin@newspim.com

고 의원은 다시 화살을 조규홍 장관에게 돌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만 11년 동안 미지급된 돈이 확인된 것만 1060억6700만원이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복지부로부터 얼마를 받아야 될지도 모르고 있다"면서 "이게 정상적인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정상적이지 않다. 저희가 재정 당국과 협의해서 이거를 보완, 보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관님은 그것을(정부 수탁사업 미지급 여부) 알고 계셨냐"고 따져 묻자 조 장관은 "솔직히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복지부에서 지급해야 될 예산이 국민의 피 같은 연기금에서 10년 동안 지급되고 이것에 대한 계획 자체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 장관은 "공단 수탁사업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면서도 "불가피한 경우에도 인건비는 제대로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연금 인상을 위한 재정투입 필요성 지적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조 장관은 "재정 투입 필요성에 대해서 저희도 느끼고 있고 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일단 중요한 것은 가입기간을 확대해 실질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다음에 국고 지원과 관련해서 기초연금을 계속 정부 국고와 지방비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도 같이 연결해서 봐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연구개발(R&D) 감축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 의사를 표했다.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R&D 예산이 감액 편성됐다. 이번 기회로 목적도 없이 무분별하게 급속히 증가한 R&D 예산으로 야기된 부작용과 비효율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조 장관은 "맞다. R&D 예산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만큼 비효율도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것을 점검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비급여 진료비용 시스템의 가독성을 높이겠다고도 약속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오피넷처럼 우리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에 있어서도 국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쪽으로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하자 조 장관은 "석유 가솔린 가격하고 진료비하고는 성격이 달라 그래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조 의원은 "비급여 시장이 사실은 병원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면서 "어떤 질환에 대해서 A 비용 같은 경우는 33만원이면 B 병원은 900만원으로 그야말로 30배 정도 차이 나는 이런 차이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여러 가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 국민들에게 가독성이 떨어진다"면서 "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을 보면 어느 지역에 기름이 얼마고, 등유가 얼마고 다 나와 있다. 소비자가 아주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5 leehs@newspim.com

이어 강 의원은 오유경 식약처장에게 "우리나라는 백신 개발 시 내국인 참여율 10%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 비하면 굉장히 높게 돼 있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처음 개발할 때 이 내국인 비율을 한 5% 정도만 낮춰도 백신 개발이 한 2년 내지 3년이 단축된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식약처장님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오 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