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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BOJ 제로금리 내년 상반기 내 종료"

기사입력 : 2023년10월24일 14:42

최종수정 : 2023년10월24일 14:44

日국채 10년물 금리 2013년 7월 이후 최고
달러/엔 환율도 150엔 거듭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일본 국채금리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일본은행(BOJ)의 제로금리가 종료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공개한 구독자 서베이에서 315명의 응답자 중 51%는 내년 상반기 중 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폐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가 오는 30~31일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 본 응답 비율은 8%였고, 오는 12월 회의에서 종료될 것이라 답한 응답 비율은 23%로 나왔다. 내년 상반기 이후를 폐지 시점으로 잡은 응답자는 20%였다.

시장에서는 당장 이달 회의에서 BOJ가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BOJ는 무제한 국채 매입 부담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압박 속에 지난 7월 일본 국채 10년 물 금리가 변동 상한선(0.5%)을 넘어도 어느 정도 용인하고, 무제한 국채 매입 금리 기준을 기존 0.5%에서 1%로 올리기로 했다.

지난 1년 사이 두 차례 YCC를 수정해 사실상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린 셈인데,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추가 수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23일 0.86%까지 뛰어 201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달러/엔 환율도 심리적으로 중요한 150엔을 거듭 돌파하고 있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식통들을 인용, BOJ 내부에서 수정론과 신중론이 갈리고 있으며 30~31일 회의 전까지 관련 논의가 이어지면서 장기금리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도 3명의 소식통을 인용, 31일 정책 결정 정까지 시장 움직임을 봐 가면서 YCC 수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쓰비시UFJ 모간스탠리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 무구루마 나오미는 "BOJ가 YCC를 다시 수정할지는 10월 회의 전 시장 움직임에 달렸다"면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0.9% 부근으로 오르면 BOJ는 1% 상한을 추가 인상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소식통은 글로벌 성장 및 내년 임금 전망이 불투명해 일부 위원들은 섣불리 초완화 정책 종료 신호를 보내길 꺼려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9월에도 기존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으나, 전문가들은 BOJ가 긴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JP모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웃돈다면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BOJ가 시장 예상보다 긴축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국채 긴급 매입에 나섰던 BOJ는 25일 만기 5~10년 국채 3000억엔, 10~25년 만기 국채 1000억엔 어치 매입 입찰을 추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24일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0.85%로 소폭 내려왔다.

미즈호증권 수석 전략가 오모리 쇼키는 "BOJ가 이렇게 자주 긴급 매입에 나서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 BOJ가 이번 회의에서 YCC 상한을 1.5%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에다 총재가 10년물 금리가 1%까지 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것은 스스로를 코너에 몰리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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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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