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관련 카카오에 대해 법인 처벌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문제된 건(카카오)에 대해 법인 처벌 여부 등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24 mironj19@newspim.com |
이어 "이번 주 내 해당 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저희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자본 시장 발전과 도약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의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그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불공정이나 불법이 있을 경우 정부 당국이 적절히 대응을 한다는 명확한 시그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권력과 돈이 있는 자들의 불법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최근 문제가 되는 여러 건들은 경고를 한 이후에 발생했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 등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특사경은 전날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5시간 40분간의 장시간 조사를 진행했다. 김 전의장이 주가 시세 조정 의혹과 관련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배 대표 등 경영진으로부터 관련 시세 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를 했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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