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감] 한국투자공사, 석탄 관련 기업에 5억달러 투자…"기후위기 대응 역행"

기사입력 : 2023년10월24일 13:45

최종수정 : 2023년10월24일 17:01

최근 5년간 석탄 관련 기업 투자 두배로 늘려
장혜영 "기후위기 심화시키는 석탄투자 퇴출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투자공사가 석탄 관련 기업에 5억달러 이상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석탄 관련 기업 투자를 두배로 늘려 기후변화 대응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혜영 의원(정의당)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올해 6월 기준 석탄 관련 기업 16개사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가 석탄 관련 투자 내역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지난 2018년 2억 5400만달러였으나 올해 6월 기준 5억 690만달러로 두 배 증가했다. 2020년 투자 규모가 줄었으나 2021년 이후로는 5억달러 내외의 투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그래프 참고).

한국투자공사의 석탄관련 기업 투자 현황(단위: 백만달러) [자료=장혜영 의원실] 2023.10.24 dream@newspim.com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장 의원은 한국투자공사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석탄기업 투자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석탄 매출 비중 50% 이상 기업에 대해서만 투자배제를 적용하고 있다. 미국 CalSTRS, 캐나다 CPPIB등 다른 펀드들도 50%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 의원은 좀 더 높은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30%, 스웨덴 연금은 20%, 알리안츠는 20%, 블랙록은 25%를 적용한다.

특히 한국투자공사가 석탄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투자를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늘려왔다는 점은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석탄관련 매출이 20% 이상인 기업에 대한 투자는 2018년 1억 3740만 달러에서 3억 960만 달러로 2.3배 늘었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9000만 달러가 늘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UN책임투자원칙에 가입을 추진하고 ESG투자 확대를 선언했지만, 동시에 석탄 투자도 늘고 있는 셈이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장혜영 의원실] 2023.10.24 dream@newspim.com

이에 장혜영 의원은 투자공사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각종 연구결과를 살펴봐도 적극적인 문제 기업 투자 배제 전략은 투자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석탄 관련 투자를 국부펀드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