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5이닝 1실점... 애리조나, 필라델피아에 5-1
애리조나 22년만에, 필라델피아 2년연속 WS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가 벼랑에 몰렸던 애리조나를 구했다. 켈리는 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 놀라는 4.1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 난조로 패전을 안았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출신 켈리는 지난 18일 열린 NLCS 2차전에서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5.2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놀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0.96의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이날은 제구 부진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필라델피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애리조나 선발 투수 켈리가 24일 NLCS 6차전에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2023.10.24 psoq1337@newspim.com |
[필라델피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놀라가 24일 NLCS 6차전에서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0.24 psoq1337@newspim.com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NLCS 6차전에서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1로 꺾고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다. 애리조나와 필라델피아는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놓고 최종 7차전을 치른다. 애리조나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필라델피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행을 노린다.
1회말 실점 위기를 넘긴 애리조나는 2회초 토미 팸의 선제 솔로포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백투백홈런으로 2-0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무사 1루에서 에반 롱고리아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필라델피아는 2회 1사 2루에서 브랜든 마시가 추격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1-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5회초 1사 1루에서 마르테의 우익선상 1타점 3루타로 4-1 격차를 벌렸다. 이어 7회초에도 1사 2루서 마르테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애리조나는 선발 켈리 이후 불펜 투수들을 줄줄이 투입하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4이닝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시리즈 승부를 7차전까지 몰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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