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고액 뮤지컬 티켓 '제 값' 논란, 공연계 표준 약관 정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최근 대형 뮤지컬 공연의 티켓값이 무려 20만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라이브 무대 장치 오류가 반복되며 관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공연 중 오류 등의 제작사의 사정에는 후하고, 관객들의 사정에는 박하게 느껴지는 주먹구구식 환불 기준 정비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주요 대극장 뮤지컬 무대에서 기계 결함으로 인한 무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안전에 직결되는 사고는 아니지만 20만원 가까이 치솟은 공연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에게 '제 값'을 못한단 말이 나온다. 뮤지컬, 공연 시장 규모가 커지고 회차당 단가가 적지 않은 만큼 공연 돌발상황 발생시 대처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절실하다.

양진영 문화부 기자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제작 에스엔코)은 공연 기간을 한 달 여를 앞두고 3번에 걸쳐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1막 하이라이트 신인 샹들리에 추락 장면 오류로 제작사 측은 공연이 끝난 뒤 전체 관객에게 티켓값의 20% 환불을 공지했다. 하지만 기계 결함으로 지난 5일, 12일 대표 곡인 '오페라의 유령(The Phanthom of the Opera)' 장면에서 배가 나오지 않은 오류 시엔 달랐다. 당시엔 인터미션에 방송으로만 이를 안내하고 2막을 관람하지 않고 퇴장하는 관객들에 한해 환불을 진행했다.

일부 관객들은 앞선 두 차례와 대비되는 19일 공식 환불 조치를 '선택적 환불'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오페라의 유령' 홍보를 담당하는 클립서비스 측은 "장치 결함이나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배우가 동선을 다르게 해 공연을 이끌어나갔고 전체 극의 진행과 연출이 끊김없이 진행된 경우"라며 "19일엔 공연 진행이 더이상 되지 않고 장면이 끊겼다고 제작사에서 판단해 부분 환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어떤 공연이든 매 공연 전 리허설과 장치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라이브 공연이라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 방법이 딱히 없다. 이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고액 티켓값을 지불한 관객들의 몫이 된다.

지난 13일에는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벤허'(제작 EMK뮤지컬컴퍼니) 주요 장면들에 배경 스크린 효과가 나오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관객들은 공연을 100% 즐기지 못했으나 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없었다. 소극장 등 규모가 작은 공연의 경우 무대 오류나 사고 발생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무마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K뮤지컬이 전 세계로 진출하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소비자 보호와 시장 위축 방지를 위해 사고 후 조치와 환불 기준에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특히나 뮤지컬, 연극 등 공연의 경우 관객의 사정으로 공연 티켓을 취소할 시 과도한 수수료를 물게 되는 현재의 환불 규정이 무대 사고나 제작사 사정으로 환불을 진행시 적용 비율과 비교해 불공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공연보다 먼저 전 세계적인 K무비 열풍의 주인공이 된 영화계는 일찌감치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고시한 '영화관람 표준약관'을 준수하고 있다. 영화 상영과 관련해 상영 전 티켓 취소, 상영 중 돌발상황이나 사고 발생시 중단 여부, 횟수, 지연 시간 등을 고려한 환불 금액을 정확히 표기해 기준을 마련해뒀다. 뮤지컬, 연극 등 공연 사고시에도 최소한의 제작사와 소비자가 합의할 수 있는 실효성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공연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언제까지 납득되지 않는 공연 내 돌방상황 및 환불 기준을 용인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실제로 공연 티켓 취소 기한과 공연 중 이슈로 인한 환불 등이 공연을 소비하는 소중한 관객들과의 심심찮은 분쟁 거리다. 공연업계 표준약관 마련은 K뮤지컬이 글로벌 산업으로 확장, 발전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사)한국뮤지컬협회 등 현업 공연 제작자, 제작사들과 유관 부처가 함께 나서 관객 보호에 힘써야 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