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 6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5% 오른 2만8676.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08% 상승한 1565.07달러를 지나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섰다. 이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국채금리 상승은 위험선호 심리를 짓눌러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지만 코인 시장은 금리 충격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여기에 뉴욕주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 트러스트를 비롯해 가상화폐 업체 제네시스 캐피털과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악재도 나왔으나 코인 시장 투심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암호화폐 겨울이 끝났을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반감기가 지나면 1년 간 상승장이 예상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모간스탠리는 보고서에서 과거에도 반감기 직후 상승 흐름이 펼쳐져 이전 고점까지 오르고 나면 상승세가 멈췄다면서, 이번 역시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6만8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1년 뒤 바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5만6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인 매트릭스포트는 블랙록 ETF 승인 시 24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까지 상승하고 최고는 5만6000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델리티 가상자산 분야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은 지난 9월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과 같다면서, 가장 안전하고 탈중앙화된 건전한 디지털 머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한한 비트코인 공급량을 감안하면 가격이 최고 67만60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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