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원조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봉쇄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원조품을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대한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다.
쉬웨이(徐偉) 중국 국가국제발전합작서 대변인은 16일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UN의 요구에 부응하고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를 완화시키는 차원에서 중국은 UN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기구(UNRWA)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에 각각 긴급인도주의 원조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용품들은 가자지구의 식품, 의료, 주거 등 긴급수요에 사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쉬웨이 대변인은 "중국은 줄곧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UNRWA의 활동을 지지해 왔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팔레스타인 인민들의 곤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헌할 것이며, 국제사회에 팔레스타인 문제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일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호물품이 어떻게 전달되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체를 봉쇄하고 있으며, 봉쇄가 1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UNRWA의 가자지구 지원도 중단된 상태다.
한편,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유엔과 양자 채널을 통해 계속해서 가자 지구에 긴급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유니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남부의 칸 유니스 주민들이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 더미에서 사상자를 찾고 있다. 2023.10.16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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