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펫보험 활성화도 국회가 변수…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14년 걸려

기사입력 : 2023년10월16일 15:29

최종수정 : 2023년10월16일 15:29

동물병원 진료내역 의무 발급 추진…수의사법 개정해야
농해수위서 5건 계류…21대 국회 임기 내년 5월말 종료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금융당국이 내놓은 반려동물보험(펫보험) 활성화 방안 변수로 국회가 떠올랐다. 펫보험 활성화 방안은 동물병원에서 진료비 등 증빙서류를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는 수의사법 개정을 전제로 하고 있어서다. 수의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가 늦어질수록 펫보험 활성화에도 차질이 생긴다.

16일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내놓은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에는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 목적으로 진료내역과 진료비 등 증빙 서유를 요청할 시 동물병원에서 이를 의무적으로 발급하도록 검토·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소비자가 요청하면 동물병원에서 클릭 한 번으로 보험사로 진료내역을 전송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개선해 펫보험 활성화에 나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서는 동물병원 등 수의업계 협조가 필수다. 금융당국은 수의사법을 개정해 동물병원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는 관련 법 개정안이 5건 계류 중이다. 이성만 의원안·홍성국 의원안·정청래 의원안(더불어민주당), 안병길·허은아 의원안(국민의힘) 등이다. 지난 8월에는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관련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다만 각 의원안은 펫보험 활성화보다는 동물 소유자 알 권리 보호와 동물 진료 의료 분쟁 발생 대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애완동물 모습 [사진=뉴스핌DB] 2023.06.05 ace@newspim.com

문제는 관련 법 개정안 국회 시기를 예상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가장 오래된 이성만 의원안은 2020년 7월 발의됐으나 상임위인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계류 중이다. 나머지 의원안도 농해수위에서 제대로 논의된 적이 없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이면 내년 5월말 임기가 끝나는 현 21대 국회에서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험업계에서는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같이 펫보험 활성화 관련 법 개정안도 시일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담은 보험업법 일부 개정안은 추진 14년이 지나서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과 같이 이견이 없는 법안도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다"며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 통과 시점을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 알 권리뿐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손해사정 때문에 진료기록 발급 요구가 있다"며 "진료기록 의무 발급 사유는 시행령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