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권 거래 전년 동기比 1.7배 급증
분양가도 자고나면 상승…분양권 투자 열기 부추겨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계약 순항, 1천만원이면 입주 전 추가 비용 無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고, 분양가도 치솟으면서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분양권 거래는 총 2만6671건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1만5709건보다 1.7배 가량 급증했다. 2022년 하반기에도 전국 분양권 전매는 1만5614건에 불과했다.
특히 분양가가 치솟아 기존 분양권 거래가 합리적이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실제 분양가 상승세는 거침없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 1분기 1682만원에서 올 2분기에는 1730만원으로 2.9% 올랐다.
특히 서울은 이 기간 2593만원에서 3017만원으로 16.4% 상승했다. 3분기 들어 서울은 3700만원을 넘어섰다.
1순위 청약자도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늘고 있다. 전국 1순위 청약자는 2월 1만3135명에서 4월에는 3만8036명으로 늘었고, 6월에는 8만512명으로 8만명을 넘었다. 8월에는 17만3401명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권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청약 경쟁 없이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고, 입주 전까지 사정에 따라 전매도 할 수 있어 구축 아파트보다 투자 부담이 적다"라며 "청약시장이 살고, 분양 가격이 더 오를수록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
실제 분양중인 아파트들의 계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아파트가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에 분양중인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로 최근 견본주택의 방문객이 증가하고 좋은 동·호수 중심으로 미계약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음성군 성본산업단지 B4블록에 들어서는 1019가구의 대단지로 음성우미린 풀하우스를 포함하여 약 5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 받아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합리적으로 책정됐으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음성 최초 단지 내 실내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발코니 확장 시 다양한 무상제공 품목(타입별 상이)도 제공한다.
이 단지는 남향 위주에 판상형 4베이 설계로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음성 최초로 유아풀과 샤워장을 갖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들어서며,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도입된다.
분양 관계자는 "기업 투자의 증가 영향으로 유입 인구가 늘어나면서 발 빠른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부동산 거래도 늘고 있고, 분양중인 아파트 미계약도 많이 소진됐다"라며 "분양가도 오늘이 가장 싸다는 얘기가 무색할 정도로 고공 행진 중이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 등 합리적인 분양가 단지에 매수세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원중로(충북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한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