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갈아탄다…내년 1월 외국인 사후면세점 한도 상향

기사입력 : 2023년10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0월16일 14:34

만기환급 받아 1260만원 일시납입 가능
일반저축 대비 407만원 수익 확보 기대
외국인 사후면세점 환급한도 대폭 상향

[마라케시=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내년에 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청년희망적금의 만기환급금을 혜택이 큰 청년도약계좌로 일시 납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외국인이 출국시 반출 확인 없이 면세 물품을 구입하는 즉시환급제도 한도가 대폭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정책 추진 계획을 전했다. 

[마라케시=공동취재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3일(현지 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2023.10.15 biggerthanseoul@newspim.com

추 부총리는 "지난정부에서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이 내년 2월에 만기도래하는데 약 200만명에게 1인당 최대 1300만원 수준의 만기수령액이 지급된다"며 "이를 새 정부 들어 마련한 청년도약계좌와 연계해 70만원 18개월분인 1260만원을 일시에 납입하고 이후 19개월차부터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일반저축에 동일방식으로 납입한 경우보다 수익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청년도약계좌로 5년간 납입액 4200만원(70만원 X 60개월)을 기준으로 일시납입 시 만기환급금은 모두 4940만원으로 만기 수익률이 17.6%에 달한다. 반면 일반저축일 경우에는 만기 환급금이 4533만원으로 청년도약계좌 일시납입과 비교해 407만원이 낮다. 일반저축의 만기 수익률은 7.9% 수준이다.

청년희망적금에서 만기환급금을 수령한 청년들이 사실상 청년희망적금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고 청년도약계좌 상품약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또 "외국인이 국내 여행 뒤 출국 시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한도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의 사후면세점에서 출국 시 반출확인 없이 면세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환급제도를 운영중"이라며 "지금은 1회 50만원으로 총 250만원으로 한도가 정해져있는데 현재 기준보다는 대폭 상향된 한도 적용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 직원들이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2023년 세법개정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사후면세점 한도를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추 부총리가 말한 '대폭 상향'은 기존 70만원 대비 추가 상향 조정을 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인해 즉시환급 실적도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지난해부터는 회복되는 추세다. 

기재부에 따르면, 즉시환급건수는 2017년 443만7000건에서 2018년 568만5000건, 2019년 709만8000건으로 급증했다가 2020년 95만6000건, 2021년 3만4000건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103만4000건으로 늘어나는 등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추경호 부총리는 "대통령령인 외국인관광객면세점 규정을 올해 안에 개정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