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피플&] "수평적 지배구조 정착이 목표"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기사입력 : 2023년10월14일 09:11

최종수정 : 2023년10월14일 09:11

지배구조 개선 통해 ESG 경영 실현할 것
삼성 중심자 역할할 '그룹 컨트롤타워' 필요성도 강조
남은 임기 4개월…6명 위원과 긴밀한 소통 지속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삼성의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준법 경영의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 2기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으로 취임한 이 위원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 변호사직도 역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제94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등을 지낸 법률 전문가다.

지난 1기 준법위는 '경영권 승계 포기', '무노조 경영 폐기', '시민사회 소통'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리고 이 위원장은 2기 준법위를 맡으면서 이 같은 1기 준법위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준법 경영문화를 삼성 내부에 뿌리 깊게 정착시키도록 각종 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먼저 삼성의 안정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현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배구조는 기업이 투명하게 경영할 수 있는 원칙인 만큼 이사회 독립, 사외이사의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활동, 감사위원회의 운영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삼성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대부분 관계사가 실천하고 있어 이사회 권한 강화, 50% 이상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 등 수평적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삼성의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를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사진=윤창빈 기자]

다만 이 위원장은 최근 기존의 수직적 지배구조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를 위해 위원회와 삼성 관계사가 각종 모델을 연구 검토에 나서고 있다.

이 위원장은 "ESG의 E(환경)와 S(사회)도 중요하지만 현재 삼성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이라며 "이는 삼성이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삼성의 '그룹 컨트롤타워'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오고 있다.

삼성이 과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면서 현재는 사업 지원(삼성전자), 금융경쟁력 제고(삼성생명),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삼성물산) 등 관계사 별로 별도의 태스크포스(TF)가 꾸려져 있다.

그는 "삼성은 어마어마하게 큰 기업인 만큼 컨트롤타워라는 함장이 필요하다"며 "컨트롤타워가 준법 위반의 여자는 적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 내부에 3개의 TF가 있지만 중심자 역할을 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황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앞으로 4개월가량 남아 있다. 이 위원장은 남은 기간 동안 당초의 목표인 '인권 우선 경영 확립',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정착', 'ESG 경영 실천' 과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준법위 내부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있는 6명의 위원들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통상 격론의 장이 되는 안건 심사에서는 충분한 법률 전문성과 조정 능력을 발휘해 구성원들의 결론 수용성을 높인다. 그는 '위원장이 먼저 의견 제시 하지 않는다', '토론이 공격적으로 될 때만 개입한다', '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후 합의 도출한다' 등의 자신 만의 철칙을 가지고 다양한 전문가로 이뤄진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이 위원장은 "준법 경영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하나의 기업 문화로 체질화되고 있다"며 "준법위와 삼성은 준법 경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2인3각 동반자라는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기 준법위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넘어 단단한 내실을 추구한다"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숨어있는 1인치의 위법 가능성조차 선제적으로 제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