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 미디어파사드·맹종죽림 미디어아트쇼부터 조선시대 스탬프체험 등 프로그램 다수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 모양성제가 '함께 걸어온 50년, 미래로 여는 100년'을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미래·현재·전통을 넘나드는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제50회 고창모양성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밤이다.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역사가 '미디어파사드'(건물외벽 영상투사) 기법으로 모양성 성벽에 연출된다.
고창 모양성제[사진=고창군] 2023.10.12 gojongwin@newspim.com |
◆가을 밤 모양성에서 경험하는 환상적인 아트쇼
수묵화로 표현된 고창의 비경을 시작으로, 민초들의 땀으로 쌓은 모양성의 특성과 축성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동학농민운동에서 만세운동까지 역사적 순간들을 담아내면서 감동을 극대화한다.
모양성 안쪽 울창한 대나무숲에서는 '공존과 상생의 숲'을 주제로 제너레이티브(Generative) 아트쇼가 펼쳐진다.
제너레이티브 아트는 컴퓨터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조합해 작품을 만드는 예술 영역이다.
읍성의 계절 변화에 따른 조명과 음악연출을 통해 대나무숲에서의 황홀한 야경을 선사한다. 축제장 메인무대인 잔디광장에는 모양성 둘레의 19개 고을의 각자성석을 상징하는 조명과 그 주위를 돌매 답성놀이를 체험하는 조명이 연출될 예정이다.
맹종죽림과 남치를 연결해 자연마당과 노동저수지를 아우르는 달빛 수상길이 조성되어 아름다운 가을밤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모양성 달빛 기행도 열릴 예정이다.
◆드론라이트쇼·불꽃쇼 등 프로그램 다수
오는 20일과 21일 저녁 공연 후에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수백여대의 드론이 마치 별을 보는 듯한 감동을 주는 드론들은 모양성 위에서 순식간에 공북루(읍성 북문)를 그려내고, '풍요롭게 찬란하게' 문구를 만들어 낸다
축제의 시작(19일)과 마무리(23일)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공연도 풍성하다. 19일 저녁에는 프르테나, 20일에는 SG워너비, 손태진, 21일에는 다이아믹듀오, 크라잉넛, 23일에는 심수봉과 설운도의 공연이 예정이다.
고창 모양성제[사진=고창군] 2023.10.12 gojongwin@newspim.com |
◆답성놀이·강강술래...고창군민과 관광객 하나된다
반백년을 이어온 고창모양성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역시 '답성놀이'다. '고창모양성제'의 중심이 되는 답성놀이는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으면 무병장수하고 죽어서 극락에 간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올해 답성놀이는 그동안 멀찍이서 지켜보기만 했던 관람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밤에 청사초롱을 들고 성곽을 걷는 야간답성놀이는 모양성제 때에만 즐길 수 있는 백미다. 달빛 아래 사부작거리는 발걸음 소리마저 운치 있다.
또한 고창군민과 관광객이 모두함께 어우러져 손잡고 도는 강강술래달BAM은 군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환상적인 시간이 될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모양성제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군민과 관광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참여형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했다"며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해'의 대미를 장식할 제50회 고창모양성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 모양성제 안내[사진=고창군] 2023.10.12 gojongw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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