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빈관서 오찬과 함께 진행
"사이버안보는 국가안보 직결"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년 화이트해커와 만나 "한 사람 한 사람이 사이버안보의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최정예 인재로 키워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화이트해커 및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과 대화 시간을 갖고 "사이버안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해서 핵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자금줄로 사이버 불법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사이버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짜뉴스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또 우리 경제와 행정의 안정을 늘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0.1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유망한 사이버 청년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협업하고, 또 거기에서 공부도 하고, 미국, 독일 등 사이버 강국과의 국제 공동 연구도 확대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 내겠다"며 "우리나라의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주요 해킹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청년 화이트해커들을 격려하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사이버안보의 중요한 전략 자산이다. 사이버 경찰관"이라며 "여러분의 역량이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스템의 안전을 지키는 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마음껏 여러분의 역량을 발휘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서 최고의 화이트해커가 되기 바란다"며 "저는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늘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찬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데프콘(DEFCON) 국제해킹방어대회'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노력과 우수한 성과를 격려하고, 화이트해커 등 사이버 인재 양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 앞서 해킹 방어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0.1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피해 발생 등 모의환경에 대한 해킹 방어 시연을 참관했다.
이어진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경험과 고민, 미래에 대한 포부를 청취했으며, 최정예 사이버 인재 양성과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0.12 photo@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해킹방어대회 수상자, 화이트해커 양성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중‧고교‧대학교 재학생, 군‧검‧경 등 주요기관‧기업 재직자 등이 참석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