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과징금 리스크'에도 CJ그룹 가치 끌어 올리는 올리브영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08:02

최종수정 : 2023년10월11일 11:17

CJ-올리브영 합병 가능성 이후
기관투자자 CJ 매수 시작
'모태' 제당보다 높은 현금창출력
주력 계열사 부진 속 CJ 지탱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CJ올리브영이 CJ그룹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CJ올리브영이 상장 대신 CJ에 합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과징금은 일회성 요인인 만큼 '캐시카우'인 CJ올리브영 합병에 더 의미를 두는 모양새다.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전경.[사진=CJ올리브영]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최근 한 달간 CJ 주식 1266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이 CJ 주식을 매수한 시점은 CJ올리브영 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부터다. DS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CJ올리브영과 CJ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8월 외국인 판매액을 지난 1월 대비 350% 이상 증가한 390억원으로 추정하며 중국 관광객 효과까지 겹치면 기업공개(IPO)시 기업가치가 최대 5조원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IPO를 하면 CJ 지분 매입, 상속세 마련 등 오너 4세 승계 과정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합병'이라는 대안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합병 시 CJ는 사업 지주회사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CJ는 현재 자회사 주식 보유를 통해 기업을 지배하는 '순수지주회사'다. 

CJ올리브영은 CJ의 모태이자 핵심 계열사 CJ제일제당을 능가하는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인다.  CJ올리브영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늘었다. 매출(2조7775억원) 대비 순이익률이 7.5%에 이른다.

같은 기간 CJ제일제당의 당기순이익은 2658억원으로 12.6% 줄었다. 매출(7조8427억원) 대비 순이익률은 3.4%로 CJ올리브영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증권가에선 CJ제일제당, CJ ENM 등 핵심 계열사의 부진 속에서 비상장사인 CJ올리브영이 CJ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높은 현금흐름창출력과 매출 성장, 합병 가능성 앞에서 CJ올리브영의 '과징금 리스크'는 희석된 모습이다. CJ올리브영은 협력사의 납품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을 방해했다는 결론이 나오면 행위 기간 내 발생한 매출액의 최대 6%가 과징금으로 부과된다. 이 경우 과징금이 수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 

올리브영은 시장 범위를 헬스앤뷰티(H&B)로 한정해서 보지 말고, 쿠팡과 같은 온라인몰까지 합해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위가 이 정도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전례가 없고, 올리브영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과징금 규모가 대폭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가 큰 타격 없이 마무리 될 수도 있다. 공정위는 이달 전원회의를 열고 과징금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CJ는 지난달 1일 컨퍼런스콜에서 "최악의 경우로 CJ올리브영의 과징금을 부과받는다고 해도 CJ올리브영의 이익과 비교하면 크게 위협적인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