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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고용부 차관 "내달 초 근로시간 제도개편 설문결과 공개…정부 추진방향 발표"

기사입력 : 2023년10월10일 15:20

최종수정 : 2023년10월10일 15:20

10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부 기자간담회
"노동계와 실질적 사회적대화 방법론 고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주 69시간제' 논란을 빚고 있는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국민들과 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달 초 발표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부 출입기자단과 차담회를 갖고 "설문 결과를 놓고 수행기관과 전문가들이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분석이 끝나면 분석 결과를 담은 결과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차관은 "근로시간 제도개편과 관련해 국민들의 관심도가 크고 현장에 미치는 영향도 굉장히 크다 보니 전문가들도 최대한 정밀하게 검증을 진행 중이고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이라며 10월까지 조사 보고서 제출이 완료되면 그것을 토대로 11월 초에는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부 출입기자단과 차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3.10.10 jsh@newspim.com

고용부는 지난 3월 1주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관리 시간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즉 바쁠 때는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오래 쉴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본 것이다. 

하지만 이를 놓고 주 최대 69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장시간 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개편안 보완을 지시했고, 고용부가 중심이 돼 개편안 재검토에 들어갔다. 

고용부는 지난 6월부터 약 두 달간 국민과 노사 근로자 6000명(국민 1200명, 노사 4800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현행 근로시간 제도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 개선 방향 등 세 가지를 중점에 두고 이뤄졌다.

이 차관은 "지금까지 이렇게 대규모 대면 설문조사를 한 적이 없었다"면서 "저희로서는 이번 기회에 최대한 국민과 노사 의견을 객관적으로 반영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공정성에 대한 추측과 오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결과 보고서도 다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고용부는 이기재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를 비롯해 교수들과 연구원 등 전문가 TF를 구성해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 차관은 "이번에 저랑 같이 TF를 운영하는 이기재 교수는 조사통계 최고의 전문가"라며 "그분을 일부러 모신 것도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차관은 "조사 보고서에 저희가(고용부가) 참여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분들이 조사보고서를 줘야 저희도 보고서를 바탕으로 보완 방향을 11월 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또 노동개혁 과제 중 하나인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노동계와의) 실질적인 사회적 대화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실질적 대화를 통해 정책과 제도개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대화의 의미에 대해 이 차관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은 정부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노사가 같이 참여해 논의하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대안을 만들어 나가야 실질적인 실행력을 갖추는 이중구조 개선대책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 대화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사회적 대화를 할 수 있는 여건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면서 실질적 대화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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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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