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라데·마일스 이어 도마서 동메달
올림픽·세계선수권 메달 딴 父女 진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항저우에서 태극전사들이 금빛 레이스를 펼치던 7일(한국시간) '도마 공주' 여서정(제천시청)은 벨기에에서 장한 일을 해냈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여서정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안트베르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서정이 7일(한국시간)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 여자 결선에서 도약하고 있다. 2023.10.7 psoq1337@newspim.com |
여서정은 7일(한국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스포츠팔레이스에서 끝난 52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 여자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416점을 획득해 결선에 오른 8명 중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브라질 레베카 안드라데가 평균 14.750점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 2연패 위업을 이뤄냈다. '미국 체조요정' 시몬 바일스가 14.549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여서정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안트베르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서정이 7일(한국시간)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 여자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10.7 psoq1337@newspim.com |
'도마 황제'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부녀(父女)라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여 교수는 1994년 호주 브리즈번 세계선수권 도마 동메달, 1996년 푸에르토리코 세계선수권 도마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이에 앞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도마 여자 결선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남자 은메달리스트인 여 교수와 더불어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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