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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강력한 고용 지표 부담에도 강세 마감

기사입력 : 2023년10월07일 05:16

최종수정 : 2023년10월07일 05:16

연내 추가 긴축 가능성에도 강세 보인 시장
참가자들 사이 강세 배경 의견 '분분'
채권 금리 다소 안정되며 시장에 긍정적
UAW 파업 보류에 GM, 포드 강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나란히 강세 마감했다. 강력한 고용 지표에 하락 출발했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시장은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8.01포인트(0.87%) 상승한 3만3407.5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31포인트(1.18%) 오른 4308.5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51포인트(1.60%) 뛴 1만3431.34로 집계됐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지난 8월 29일 이후 최고치였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3%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1.6%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이로써 4주 연속 주간 기준 내림세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 거래 전 발표된 고용 지표는 장 초반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 부문에서 33만6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17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기대했던 금융시장 기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결과다. 8월 수치도 기존 18만7000개에서 22만7000개로 상향 조정됐다.

장 초반 강력한 고용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담에 약세 출발한 뉴욕 증시는 이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증시가 예상과 달리 강세를 보인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9월 실업률이 상승하지 않았다는 점과 임금 증가율이 완만했다는 사실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월 실업률은 18개월간 최고치인 3.8%를 기록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른 한편에서는 장 초반 예민하게 반응하던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오히려 미국 경제가 강력한 고용 시장과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을 모두 누리는 '골디락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낙관했다고 전했다.

ABN암로는 "전반적인 그림은 '골디락스'와 유사하다"면서 "우리는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고 지난 7월 인상이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BN암로는 "최근 채권 금리 상승으로 연준은 추가 인상을 자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채권) 수익률 상승은 금융 여건을 크게 긴축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시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프린서플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오늘 보고서는 경제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열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지난 몇 주 동안 채권 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장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 전략가는 "시장은 완벽한 연착륙을 원하지만, 오히려 오르막길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 자문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무언가가 무너질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자신의 침체 가능성 견해와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채권 금리가 일부 상승 폭을 반납한 점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4.8% 위로 올랐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7%대로 레벨을 낮췄고 5%를 뚫었던 30년물 금리도 4.9%대로 밀렸다.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혼맨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10년물) 수익률이 4.8%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봤고 그것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몇 주간 시장이 약했기 때문에 과매도 여건이 형성된 점도 있다"고 진단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번 주 파업을 벌이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이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주가는 이날 1.98%, 0.84% 각각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미국에서 인하했다는 소식에 하락하다가 강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업종이 0.48% 내린 것을 제외하면 S&P500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106.03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41% 오른 1.0594달러, 달러/엔 환율은 0.55% 상승한 149.32엔을 나타냈다.

금값은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0.1% 내린 1819.98달러를 가리켰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0.2% 하락한 1831.8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48센트 상승한 82.79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1센트 오른 84.58달러를 기록했다. 한 주간 브렌트유는 약 11%, WTI는 8% 각각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11% 내린 17.3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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