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이 지난 5월부터 도입한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이 농촌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절감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5일 발혔다.
그동안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인력 수급이 원활치 못해 인건비가 급상승하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장수군 외국인 근로자가 농가 일손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사진=장수군] 2023.10.05 gojongwin@newspim.com |
이에따라 군은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관내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공공형 계절근로자 등을 모집해 농가에 지원했다.
최근 타 지역에서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무단이탈이 빈번해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장수군에서는 이미 지역에 정착한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탈률이 전혀 없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사업 재신청자가 60% 이상 돼 작업 숙련도도 높아 농가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더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한국어교육을 실시하는 등 농가주와 근로자들이 활발히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생활의 기본 소양지식 습득을 위해서도 힘썼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앞으로도 지역에 정착한 결혼이민자들의 가족·친척을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초청해 농가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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