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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제정원도시 인증, 아쉽게 '실버 등급' 획득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13:58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13:58

우수공로상도 수상...2025년 박람회 개최 발판 마련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포트맥머리에서 C.I.B(Communities In Bloom)가 주관해 열린 '국제정원도시 컨퍼런스·시상식'에서 '5블룸 실버(5 Bloom Silver)' 등급을 받고 우수공로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C.I.B 스폰서 관계자, 이호식 세종시 국제관계대사, 송인호 세종시 정원도시조성추진단장, 존 로하우스 C.I.B 심사위원.[사진=세종시] 2023.10.04 goongeen@newspim.com

C.I.B는 국제정원도시 인증·평가 기관으로 도시미관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선도한다는 비전을 내걸고 활동하는 캐나다 소재 국제 비영리 조직이다.

매년 C.I.B가 주관하는 국제챌린지는 세계 최고의 정원도시를 가리는 대회로 지난 1995~2022년까지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20여개 국가 200여 도시가 참가해 국제적 위상과 인지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아일랜드·이탈리아·캐나다·슬로베니아 등 5개국 38개 도시가 참가한 가운데 대·중·소 그룹별로 열렸다. 시는 평가를 위해 지난 6월 서면 심사 자료를 제출했고 7월에는 평가단이 시를 방문해 심사를 벌였다.

세종시는 이번에 시민·지자체·자원봉사단체·사회공동체·기관·기업 등에 대한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환경과 활동 내용 등 100여가지 항목에 대한 1000점 만점의 평가 결과 대그룹에서 '5블룸 실버'를 받았다.

등급은 그룹별로 5블룸 골드-실버-브론즈 밑으로 4-3-2-1블룸 순으로 메긴다. 중그룹에서는 영국 아일랜드의 NS타운이 '5블룸 골드' 등급을 받았고 소그룹에서는 이탈리아의 타르테냐시가 같은 등급을 받았다.

세종시는 3개 그룹 중 대그룹에서 '5블룸 골드' 바로 아래 '5블룸 실버' 등급을 획득하고 정원관리 등을 통해 공공이익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역사회기여 부문 우수공로상도 수상했다.

평가단이 방문했을때 발생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응급 복구와 쓰레기 청소 등 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을 준 점이 인정됐다.

시는 이번 평가가 그동안 쏟은 노력에 비해 낮은 '골드 등급'이 아닌 '실버 등급'이라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국제적 인지도를 활용한 '정원 속의 도시, 세종' 구상안을 지속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종합실행계획에 반영해 국제행사의 당위성과 국내외 네트워킹 강화 등에 활용함으로써 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방침이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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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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