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미국과 캐나다서부터 인상 시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광고 없는 요금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현재 진행 중인 배우들의 파업 사태가 끝나고 나면 광고 없는 요금제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여러 시장에서 요금 인상 가능성을 검토 중이나, 당장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부터 인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요금 인상 범위나 시기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번 보도에 대해 넷플릭스측은 코멘트를 거부했다.
최근 스트리밍 업체들의 요금 인상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유일하게 비밀번호 공유 금지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매출 증대를 모색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광고가 붙지 않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기본 요금제를 폐지한 바 있다.
앞서 디즈니 플러스는 이달 12일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를 월 10.99달러에서 13.99달러로, 훌루는 14.9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을 결정했다.
최근 아마존도 내년 초부터 아마존 프라임에 광고를 싣는 동시에 광고 없는 새 요금제도 도입한다고 밝혔으며, 아마존의 광고 없는 요금제는 월 2.99달러의 비용이 추가돼 사실상 요금이 인상됐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