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6개월래 최저로 '폭삭'...美 장기금리 16년만 최고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01:39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01:39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미 국채금리·달러화 가치 상승
10년물 금리 4.7%·30년물 4.8% 돌파...2007년 이후 최고
금리 민감 유틸리티·광산 섹터 2%대 하락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증시는 3일(현지시간) 6개월 만에 최저치에 장을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라는 베팅에 미 국채 금리와 미 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하자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와 광산 섹터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4.89포인트(1.10%) 내린 440.70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62.00포인트(1.06%) 밀린 1만5085.2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1.11포인트(1.01%) 빠진 6997.05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0.56포인트(0.54%) 하락한 7470.16에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유틸리티와 광산섹터가 각각 2.2%, 2.1% 내렸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로이터에 "이날 정오부터 (유럽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은 주로 미 주가지수 선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채권 트레이더들이 (채권) 매도에 나서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했고, 그 여파가 유럽 증시로 확산했다"고 말했다.

채권 시장 매도세가 거세지며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4.787%까지 오르며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4.5%를 돌파한 이후 계속 오름세다.

30년물 금리도 4.891%까지 오르며 지난 2007년 10월 17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도 시장의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채용공고는 961만건으로 직전월의 892만건(수정치)에서 70만건가량 늘었다.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8월 채용공고가 880만건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란 전문가 예상(다우존스 집계)도 뒤엎는 결과다.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수치에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관측이 강화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름폭을 확대한 반면,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이날 뉴욕증시 장중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 6월 초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미 달러화 가치도 뜀박질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장중 107.35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알렉스 맥그라스 이 같은 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큰 역풍"이 되고 있다"며 "국채 금리가 보합에 머물거나 하락하지 않는 한, 연말까지 전반적으로 주가에 큰 역풍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