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추석연휴 첫날 '장애인 기본소득' 참가자 2명과 광교호수공원 걸으면서 의견 나눠
참가자들, 시각 장애인 안마바우처, 장애인 이동권 등 의견 제시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석 연휴 첫 날 '장애인 기회소득' 참가자 2명과 광교호수공원을 걸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석 연휴 첫 날 '장애인 기회소득' 참가자 2명과 광교호수공원을 걸었다고 밝혔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는 "'가치활동' 목료를 세우고 나니 더 많이 움직이면서 건강을 챙기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회복지학과 학생인 신선아 님은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10만원을 지원받는 '장애인 누림통장'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만큼은 장애인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장애인 기회소득'이 월 5만원이라는 적은 비용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거라 확신한다.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며 "올해 첫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에 1만명 가까운 분들이 신청했다. 2000명이 혜택을 받고 있고, 추가로 7000명에게 더 기회를 드리기 위해 추경에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연휴를 맞아 호수공원을 걷는 시민들 속에 더 많은 장애인들을 만날 수 있느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장애인 2명과 걸으면서 장애인기본소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장애인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장애인 기회소득이 스마트 시계를 차고 걸어서 건강하게 몸을 유지하는게 가치창출 하는거라는 모습을 솔선수범해서 보여줬다.
김 지사와 함께 걸었던 장애인 2명은 '시각장애인 분이 안마하시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노년층들 복지로 안마바우처 같은걸 주었으면 좋겠다', '노령의 분들 집에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찾아가서 안마하는 사업같은거 해보면 좋겠다', '장애인 이동권 더 잘 신경써달라' 등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기회소득 받아서 너무 좋고 건강도 잘 케어하고 있고 너무 기운난다"고 김 지사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사님 계속 이러시면 경기도로 이사가버립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응원합니다. 적극지지합니다', '늘 열심이신 도지사님 감사드립니다' 등의 응원 댓글을 올렸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21일 장애인 기회소득 수령자 2000명을 선정해 25일부터 순차 지급 중이다. 8월 2일 기준으로 590명에 1억 5765만 원을 지원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월 5만 원씩 6개월간 총 30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선정자들이 운동 목표 등을 수립하면 가치 활동을 돕기 위한 1차분 기회소득을 순차적으로 현금 지원한다. 참여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스스로 운동 목표를 등록해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경기도는 장애인의 활동으로 건강이 좋아진다거나 더 이상 건강이 나빠지지 않아 사회적 비용(의료비·돌봄비용)이 감소하는 것을 사회적 가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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