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맞춰 집중력 유지하는 훈련 필요
무리한 계획 세우지 말고 자투리 시간 활용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수능 전 50일이 깨진 만큼 수험생들은 이번 연휴에 기존 생활 패턴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장장 6일간 이어지는 연휴 동안 학습 리듬이 깨지면 다시 패턴을 찾기까지 피로도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 수능 시간표에 맞춰 신체리듬을 재정비할 필요도 있다. 수험생들이 추석 연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입시전문업체인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진학사, 메가스터디의 조언을 정리했다.
◆수능 시계에 맞춰 패턴 조절…"시험 감각 끌어 올려야"
수능은 이론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실전 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험 감각을 끌어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이제부터는 단순히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문제를 풀어야 한다. 풀이 순서를 점검하고 풀이 과정을 체화해야 한다. 틀린 문항이 있다면 어떤 실수로 틀렸는지 파악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9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 당황할 경우에 대비한 '마인드컨트롤'도 생각해 둬야 한다. 평소에는 잘 풀었던 문제지만 시험에서 막히게 됐을 경우 어떻게 행동할지가 핵심이다. 해당 문항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되면 자칫 시간도 부족해지고 시험 전체를 망치기 쉽다. 다양한 변수와 상황을 가정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대응책을 마련해 놓는다면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원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수능 시계에 맞춘 생활 패턴 조절도 필요하다.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 시험을 시작해서 오후 5시 45분에 제2외국어·한문 시험으로 끝난다. 시험 사이에 30분씩 쉬는 시간과 1시간의 점심 시간이 있지만 긴 시간 집중해야 하는 시험이다. 학교 수업 시간과 비슷하지만 시험에 집중하고 긴장하는 만큼 학생이 체감하는 피로도는 훨씬 크다. 따라서 이번 연휴는 물론 평소에도 시험을 끝마치는 시간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자투리 시간 활용하고 무리한 계획은 지양
추석 명절 친인척과 만남이 예정돼 있을 수 있다. 긴 시간을 내 공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너무 많은 욕심은 내지 말고 이동시간을 활용해 핵심을 정리한 요점 노트, 단어장, 단시간에 들을 수 있는 듣기 평가, 짧은 동영상 강의 등 학습 분량과 시간이 적은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사진=뉴스핌 DB] |
연휴 기간 너무 엄격하거나 과도한 분량의 계획은 세우지 말아야 한다. 목표하는 성적을 받기 위해 오답률이 높은 문항,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문항을 먼저 학습하는 등 현실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은 자신의 학습 수준과 쓸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 객관적이고 세부적으로 짜야 한다.
무작정 열심히 학습하기보다는 과목, 성적대별로 많이 틀리는 문항을 확인해보고 어떤 문항을 공략해야 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작은 목표를 설정해두고 달성해 나간다면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집중력이 높은 시간에는 취약한 부분이나 어려운 과목을 학습하도록 계획을 세우는게 유리하다.
약점 보완의 기회로 삼고 특정 과목별 '단기 목표'를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평소에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어려웠던 과목과 유형 위주로 정하는 게 좋다. 하루에 한 과목, 일정 시간을 정해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집중해 해당 개념을 익힌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국어와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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