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카이노스메드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유망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미국 임상 2상 진행중인 카이노스메드의 'KM-819' 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관련 총 654개의 약물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들중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약물은 25%로 약 163개 프로젝트가 있다.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는 약물의 종류는 57%의 비중으로 375건의 저분자(small molecule)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다음이 세포치료제가 41건, 유전자치료제 36건으로 분석했다.
이들 중 글로벌 데이터는 한국의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한 KM-819를 포함한 미국, 일본 등에서 Top11 player를 선정했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 후보 약물인 KM-819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약물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기존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 치료제와는 달리 동시에 듀얼 액션 기능을 하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가진 퇴행성 뇌신경계 혁신신약이다.
KM-819의 첫 번째 기능은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에 관여하는 FAF1(Fas-Associated Factor1)의 과활성을 억제시켜 신경세포의 사멸 방지 및 보호 효과를 가져온다. 두번째 기능은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에 관여하는 자가포식(autophagy) 활성을 증가시켜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응집을 저해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이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의하면 파킨슨병의 진전에 관련된 두가지 주요인을 타겟하면서 동시에 신경세포 보호효과를 가진 세계적으로 유일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카이노스메드는 건강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KM-819의 안전성을 이미 입증한 후,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 Part1b에 진입하여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파킨슨병 치료 옵션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KM-819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파킨슨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는 7개 주요 시장에서의 파킨슨 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37억 달러(한화 약 5조)로 기록되었으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7.9%로 성장해 63억 달러(한화 약 8조 4천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글로벌 데이터에서 소개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기대가 큰 것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며 "KM-819 임상의 빠른 진행과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통해 파킨슨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카이노스메드는 미국 비영리 파킨슨병 연구재단인 '마이클 J 폭스 재단(MJFF)'과 KM-819 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MJFF가 먼저 KM-819에 관심을 보여 임상 실시 의료기관 선정을 비롯해 환자 모집 지원, 바이오마커 개발 등 3가지 부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 로고. [사진=카이노스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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