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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국채 금리 상승·셧다운 우려 등에 '투심 악화'

기사입력 : 2023년09월25일 22:30

최종수정 : 2023년09월26일 20:1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9월 마지막 주 첫날 미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 흐름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5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15.25(0.34%) 내린 4345.50에, E-미니 다우 선물은 99.00(0.29%) 하락한 3만4131.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9.25(0.41%) 빠진 1만4808.75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예상보다 매파적인 행보를 예고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에 따른 연방정부의 '셧다운(폐쇄)' 우려,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미 증시는 강력한 하방 압력에 놓였다.

S&P500 지수는 9월에 4.2%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고 12월 이후 최악의 달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하며 9월 들어 5.9%, 지난해 12월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2.2% 빠졌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미국 CNBC에 "최근 급등하는 국채 금리가 얼마나 올라갈지를 둘러싸고 의구심이 커지며 위험 선호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전장 대비 7.1bp(1bp=0.01%포인트) 오른 4.511%, 2년물 금리는 0.2bp 전진한 5.123%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10년물 금리는 장중 4.57%까지 오르며 지난 2007년 10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시장에 연준의 매파적 동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연방 정부 업무의 일시적 중단을 뜻하는 셧다운도 리스크로 부상했다.

셧다운을 막으려면 미 의회는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0시(현지시간) 이전까지 12개로 구성된 연방 세출법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양당은 대립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긴축과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사태 악화 등으로 이미 경제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셧다운까지 겹친다면 가계 및 기업 지출이 줄고 성장률 둔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셧다운과 자동차노조 파업 등이 계속되면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p)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당장 11월 연준의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 지표 발표가 미뤄질 수 있어 시장의 리스크 회피 현상이 더 강화할 전망이다. 

미국 국회의사당 [사진=블룸버그]

셧다운이 시작되면 당장 10월 6일 발표 예정인 9월 고용보고서와 10월 12일에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지 않을 수 있고, 오는 26일에 각각 발표 예정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시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 또 셧다운이 약 3~4주 이상 지속된다면 연준은 10월 31일~11월 1일 열릴 FOMC까지 필요한 데이터를 얻지 못하게 된다.

알리안츠 투자 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시장서 리스크를 회피할 이유를 찾고 있는 중인데 셧다운이 발생하면 분명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짓눌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미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은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약 일주일 만에 20개 주에 걸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공급센터(PDC)로 파업 범위를 확대했다.

자동차 업계의 파업은 자동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최근 둔화해 온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다.

투자자들은 아번 주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권 대립, 미 자동차 노조 파업, 국제 유가 추이 등을 지켜보며 신중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한 경제 지표 외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간부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6일에는 미국의 8월 신규 주택판매, 9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닐 카시카라 미이내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28일 나올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에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월트디즈니(종목명:DIS) ▲넷플릭스(NFLX)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파라마운트(PARA)의 주가가 1~3%대 상승하고 있다. 5개월째 파업 중인 미국 할리우드 방송·영화 작가들이 제작사들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미국작가조합(WGA)은 25 성명을 내고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3년간의 노동 협약에 대한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AMPTP는 디즈니, 넷플릭스, 워너 브라더스 등 대형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단체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N)의 주가도 소폭 상승 중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제프리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이이찌산쿄와 공동 개발한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유방암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데 주목했다.

반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상거래 기업 ▲핀듀오듀오(PDD) ▲바이두(BIDU) 등의 주가는 2~3%대 하락하고 있다. 미·중 금리차이를 고려했을 때 통화정책 완화 여지가 제한적이라며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중국 중앙은행 간부의 발언이 나온 여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시진 인민은행 고문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미·중 금리차때문에 추가 통화 정책 완화 여지가 제한적"이라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선 거시경제 정책에 의존하기보다 구조적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BRK.A)가 보유 중이던 ▲휴렛 패커드(HP)주식을 480만주(약 1억3000만달러) 매각했다는 소식에 HP의 주가는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미국 전기차 기업 ▲니오(NIO)도 개장 전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회사가 약 3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여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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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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